코리도라스는 워낙 종류가 많고 각 종마다 성격도 다르고 하는 짓도 달라서 아주 사랑 받고 있는 어종이랍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리는 바로 '팬더'랍니다. 이름처럼 '팬더'는 눈과 등 지느러미, 꼬리 부근만 검정색 밴드가 있답니다.

번식이 용이하다보니 가격도 수족관에서 마리당 2천원~2천5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습니다. 성격도 활발해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수조환경은 자반에 스펀지 여과기 테트라 대자를 하나 넣어줬습니다. 트릴리네아투스 번식을 하기 위한 수조에 그냥 넣었습니다.


바닥재는 금사를 얇게 깔아줬는데 사실 탱크가 더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많이 먹고 싸다보니 청소를 자주 해줘야 되는데 금사가 계속 유실되네요 ㅎㅎㅎ 좀 쓰다가 백사로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물색이 좀 노래보이는지라 ㅡㅡ;

총 16마리의 코리들이 살고 있는데 무난히 잘 살고 있습니다. 사실 트릴리네아투스가 번식해 치어들이 30여마리 정도가 있으니 모두 다해서 40여마리가 되네요. 트릴리네아투스는 한동안 번식좀 시키고 다시 수초항에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과밀인지라.



제가 키우는 트릴리네아투스는 예전 30여개의 알을 분양 받아서 20마리의 치어를 만들고 이걸 다시 키운 놈들입니다. 수초항에 걍 풀어 놓고 키웠더니 최종적으로 남은 성어는 6마리. 벌써 1년 넘게 키워서 번식 시기가 됐네요.


현재 있는 성어 6마리는 3마리가 암, 3마리가 숫이라 번식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우연히 수초항에서 T포지션을 하는 것을 보고 성어들을 별도 수조로 분리해줬는데요. 넣자마자 10여개의 알을 산란하더니 이틀에 한번 꼴로 20~30여개씩의 알을 붙이고 있습니다.

알의 수정률이나 부화율은 좋은 편입니다. 밴드류인 아돌포이나 팬더보다 트릴리네아투스의 번식은 상당히 쉬운편입니다. 튼튼하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무늬를 가진 줄리보다 트릴리네아투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만족합니다.

알몬드 잎을 사용하시는 분부터 얼음통에 수돗물을 받아 넣고 부화를 시키는 분들도 많던데 전 귀찮아서 그냥 부화통에 알 떼다 붙여 놓고 곰팡이 나는 알들은 골라서 버립니다.

사실 이번에는 곰팡이 난 알 골라내기도 귀찮아서 다 부화한다음에 치어만 따로 분리하고 부화통 한번 씻어주고 말았습니다. ㅎㅎㅎ(아~ 이노무 귀차니즘 ㅠㅠ)

치어는 스터바이 치어들보다 다소 작은 듯 하네요.

브라인슈림프를 부화시킬 정성은 도저히 없어서 탈각 알테미아를 주고 있습니다. 치어들 배가 노래지는 걸 보니 잘 먹나 봅니다. 총 30여마리의 치어가 탄생했는데 지금도 알을 붙이고 있어 부화통에 붙여놨습니다.


코리 치어 기르는데는 확실히 밑면이 망사로 된 지존부화통보다 옆면이 망사로 된 쿠아 부화통 스타일이 더 좋네요. 탈각 알테미아가 망사 밑면으로 빠지지 않고 청소가 필요할때는 스포이드를 넣고 아래쪽 찌꺼기들을 불어 주면 양측 망사로 빠져나가서 관리하기가 더 쉽습니다.

지금도 계속 T포지션을 하고 알을 붙이고 있는데 거의 전쟁터 입니다. 암놈 2마리만 알을 붙이고 있는데 숫놈 3마리가 동시에 달려들어서 번식을 시도 하는 통에 상당히 피곤해 하고 있습니다. 산란에는 역시 실지렁이가 좋네요. 지금도 한 30여개의 알이 부화 대기 중입니다. 곳곳에 무정란도 보입니다.



보관이 귀찮아서 생 으로는 못주고 냉동을 사다 먹였는데 먹이면 바로 다음날에 알을 붙이고 있습니다.

코리도라스는 청소고기 정도로 많이 여겨졌지만 실상 종류도 많고 관상어적인 가치도 높은 열대어 입니다. 성격도 온순해 타 어종을 괴롭히지 않고 바닥에 붙어살긴 하지만 자기들끼리 군무를 하는 등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키워보시길.

단, 수족관에서 구입하신 개체가 유어라면 번식을 하기까지 1년 이상은 키워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 하지만 제법 수명이 길어 5~6년 이상 사는 개체들도 있으니 제법 오랜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랍니다.

P.S 참, 제가 전부터 갖고 싶었던 다육 <복숭아미인>을 하나 들였습니다. 아아~ 비싼 값을 하네요. 발색이 참 오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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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