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멜론' 때문에 바보가 된 모토로라 뮤직폰 '로커(Z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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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블루투스 스테레오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모토로라의 '로커(Z6m)'


모토로라가 '로커(Z6m)'를 국내에 출시한다. 'Z6m'은 출시전부터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작고 예쁜 디자인을 가진데다 MP3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Z6m'의 가장 큰 특징은 USB2.0을 지원해 빠른 속도로 PC와 MP3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출시된 'Z6m' 역시 해외 제품과 비슷한 사양을 갖고 있다. USB2.0을 통해 PC와 빠른 싱크 속도를 자랑하고 실버와 팝 오렌지 색상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디자인은 그대로다. 슬라이드 뒷면에는 팝아트를 연상케 하는 패턴이 새겨져 있다. 전면의 메탈 키패드는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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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트 형태의 독특한 문양이 뒷면에 새겨졌다. 모토로라 휴대폰들은 대부분 마무리가 좋은 편이다.



블루투스 기능도 뛰어나다. 블루투스 2.0이 내장돼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할 수 있다. 모토로라의 S9과의 궁합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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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의 블루투스 스테레오 이어셋 'S9'. 디자인도 예쁘고 착용감도 편하다.



'Z6m'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3.5mm의 이어폰 잭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휴대폰은 전용 이어폰 잭을 사용하고 있어 일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하기가 어렵다.

사실 MP3폰의 음질중 80% 이상이 이어폰의 질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3.5mm의 이어폰 잭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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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장비를 공급하는 '슈어(SHURE)'의 이어폰. '슈어'의 이어폰은 보통 수십만원대에서 비싼 제품은 100여만원이 넘는 것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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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이어폰 중에서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좋다고 여겨지는 B&O의 제품. 나도 하나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출시된 'Z6m'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해외 제품의 경우 PC와 '로커'를 USB로 연결해 마치 하드디스크에 음악을 저장하듯이 넣어주면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국내 제품은 당연히 안된다. 대신 멜론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버튼을 넣어줬다는데...

USB를 이용해 음악을 전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직 PC의 멜론플레이어를 통하거나 무선으로 '멜론'에 전송해 음악을 넣는 방법밖에 없다. 모든 SK텔레콤용 휴대폰이 마찬가지다.


아무리 SK텔레콤과 모토로라의 관계가 '공생관계'라지만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 이동통신사의 정책 때문에 장점을 버리고 단점을 취한다는 점에서 불만일 수 밖에 없다.


특히 SK텔레콤이 최근 전용 DRM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마당에 일종의 상실감마저 드는 셈이다.

그냥 USB를 통해 파일만 넣으면 되는 인터페이스 방식 대신 멜론에 가입하고 멜론 플레이어를 설치해야 하게 만든 셈이다. SK텔레콤은 무선으로 '멜론'에 접속해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고 말하겠지만 요금을 생각하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자신도 알 것이다.


하지만 가격은 마음에 든다 3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Z6m'은 SK텔레콤이 2G 시장 수성을 위해 보조금을 조금만 보태준다면 실제 시장에서 10만원대 이하로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

참! 빼먹을 뻔 했는데 이 외 포터블미디어플레이어(PMP)를 비롯해  VOD와 MOD, 200만 화소 카메라 최대 2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 등 이전 크레이저 이후 변하지 않는 부가 기능들이 들어있다.


곧 모토로라의 'Z6m'을 구해 리뷰를 써볼 계획이다. 어디 얼마나 음질이 좋은지 살펴봐야겠다. 애용하고 있는 B&O의 이어폰을 연결해 써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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