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2.08.02 포란한 CRS 다음주면 방란~~
  2. 2009.08.31 물고기들을 위한 새 집 <축양장> 들이다
  3. 2009.07.08 새 식구 오셀라투스 오다! (1)
  4. 2009.05.27 안시 144를 들였습니다... 야구공만한 진주린 근황도... (4)
  5. 2009.05.13 안시스트러스의 번식, 부화 그리고 최근 물생활 보고 (3)
  6. 2008.06.09 브리샤르디의 매력에 빠지다…근연종 데퍼딜(Daffodil) (4)

포란한 CRS 다음주면 방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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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CRS가 포란한지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포란한 개체는 총 5마리 정도가 되네요. 가장 먼저 포란한 녀석이 이제 곧 방란할때가 된것 같습니다. 무사히 방란을 한 뒤 번식까지 잘 해줬으면 좋겠는데 예전에 이미 여러번 방란해도 치새우를 못본 적이 많다 보니 아직 안심하긴 이른것 같네요. 





알은 대충 마리당 20여개, 5마리가 포란했으니 절반 정도만 살린다고 하면 50마리니 현재 있는 CRS의 배로 늘어날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먹이를 팍팍 주고 있습니다. 보통 2~3일에 한번씩 주신다는데 저는 하루 쉬림프 웨이퍼나 비지떡 새우깡을 5개씩 정도~ 물갈이는 현재 안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 팬을 돌리다 보니 증발하는 물만 채워도 거의 환수 수준이네요 쩝... 사진속의 CRS는 최근 포란한 개체 입니다. 아직 알이 많이 까맣고 확연하게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발색이 좀 좋은 놈인데 촛점이 소일에 맞고 얘한테는 안맞았네요. 쉬림프 웨이퍼는 CRS가 먹을때 분진이 날리지 않아 좋습니다. 비싸고 양이 적은게 탈!





자라는지 마는지 모르겠는 모스볼. 수조에 포인트로 넣어두기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CRS들도 아주 좋아해서 항상 몇놈은 여기 붙어서 사료를 먹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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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을 위한 새 집 <축양장>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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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기르기는 끊임없는 화해와 타협이 필요합니다. 매일 거실 바닥에 물흘리고 전기세의 압박과 수시로 구박당하며 살 각오를 해야 가능한 취미랍니다. 처음에 조그만 수조 하나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2개 3개로 늘어나니 구박당할 일이 더욱 많아집니다. 여기저기 공간되는대로 수조를 놓다보니 일관성도 없고 해서 결국 축양장을 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혹시라도 축양장을 계획하시는 분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좀 더 자세하게는 차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축양장을 만들면서 몇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 최대한 가구에 가깝게 자작한다.
2. 브로어 하나로 모든 어항의 여과를 해결한다.
3. LED를 사용해 조명으로 인한 전기 요금을 줄인다.
4. 상단에 오디오를 올릴 수 있도록 3자 2단으로 만든다.
5. 현재는 45큐브 4개, 향후 3자 수조 2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6. 비용은 최대로 줄인다.

이상입니다. 이런 원칙하에 우선 도면을 그려봤습니다.


우선 정면의 모습입니다. 전부 3030 프로파일로 만들었으며 제일 상단에는 12mm 합판을 놓고 각 단에는 15mm 합판을 놓기로 했습니다. 프로파일의 가로 내경은 910mm로 3자 어항을 넣었을때 딱 맞을 정도로 구성했습니다. 용품칸을 따로 만들까 하다가 축양장이 높아지면 상단에 오디오를 놓을 때 부담스러울 것 같아 용품칸은 아예 없애 버렸습니다.


측면의 모습입니다. 수조를 놓을때 앞부터 뒤가 딱 맞아야 프로파일 전체에 힘이 골고루 분산됩니다. 때문에 45큐브 또는 폭이 45cm인 3자 수조를 놓았을때 프로파일 전체에 골고루 얹히도록 455mm가 되도록 했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각단에는 가로로 3030 프로파일을 보강대로 썼습니다. 45큐브에 물을 채웠을때 무게가 제법 나가기 때문에 보강대는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도면을 갖고 프로파일을 주문했습니다. 향후 뚜껑을 달때 깔끔하게 달 수 있도록 나비 클립으로 체결하기로 결정했답니다. 각단에 브라켓을 이용해 보강을 해주고요. 사실 프로파일에 구멍 뚫는 일 때문에 고민 좀 했었는데 프로파일몰에서 정확한 위치에 구멍 가공까지 다 해주셔서 조립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육각 렌치와 너트를 조일 수 있는 도구만 있으면 금새 조립이 가능하더군요.

전체 프로파일 견적은 총 10만9천원이 들었답니다. 3030 기본형으로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머 프로파일 개봉식(ㅡㅡ") 이런거는 과감히 생략합니다. 걍 조립하면 됩니다. 육각렌치로 열심히 조이고 각 단마다 가로에도 힘을 골고루 받도록 브라켓 연결해주고 하면 금새 완성.



프로파일이 다 완성됐으니 이제는 각 옆면을 막고 전기 배선 작업과 에어배선을 할 차례 입니다. 45 큐브 4개를 넣을 거라서 총 4개 면에 어항 위쪽만 가리도록 3T 포맥스 4장을 절단해 왔습니다. 머 가격은 대략 2천원 정도. 이걸 하이그로시 시트지 작업을 한 뒤 프로파일 사이에 끼워줍니다. 5T면 꼭 맞을 텐데 3T면 좀 헐렁거리더라구요. 해서 프로파일용 쫄대로 고정했습니다.


자 이번에는 브로어를 위한 싱글라인 구성입니다. 싱글라인 구성은 정말 간단하기 짝이 없는데 저는 분해 조립이 편리하도록 쫄대에 T자 분지를 고정시켜 사용했습니다. 제법 튼튼합니다. 왕왕T, 왕소T, 2분지 조절기를 사용했는데 왕왕T 총 4개, 왕소T 8개, 2분지 조절기 8개를 사용했습니다.

왕왕T, 왕소T 개당 600원, 2구 조절기 800원 해서 총 1만3천600원 들었습니다. 에어호스는 그냥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걸로 해결. 왕왕T 3개는 구멍 한개를 막아야 합니다. 싱글라인은 전체 에어라인이 한바퀴 돌게 만들어야 되기 때문이죠. 머 싱글라인에 대한 자료는 워낙 많아설 생략할께요. ㅋ


왕소T에서 뺀 에어 라인에는 2구 에어 조절기를 달아줍니다. 해서 각 단마다 총 8개의 에어 분지가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45큐브 하나당 총 4개의 여과기를 달 수 있는 정도죠. 사실 다 쓰진 않겠지만 혹시나 해설 만들어봤습니다. 머 심심하면 콩돌이라도 켜줄라고요.

하면서 각 단마다 3구 콘센트를 달았습니다. 혹시라도 겨울에 히터를 넣어줘야 될 일이 있으면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 때문입니다. 향후 3자 수조로 갈때 상면을 놓기 위해 미리 작업을 했습니다. 3구 콘센트는 코드를 연결하고 뺄때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5T짜리 포맥스에 나사와 순간접착제로 붙여 놓은 뒤 이걸 다시 옆 벽면에 붙였습니다.

3구 콘센트 2개와 전선은 5천원 들었습니다. 청계천서 샀어요. 배선재도 다양하고 쌉니다. 피스 못은 공짜로 얻어서 프로파일에 붙였어요.


아랫단 모습입니다. 배선은 총 6개 콘센트를 선 하나로 뺄 수 있도록 직렬 연결했어요. 히터는 거의 안쓸 생각이라 그냥 선 하나로 해결. 배선은 모두 프로파일 틈새로 집어 넣고 쫄대로 막았습니다.

자 여기까지 쓴 비용은 12만9천600원이네요. 여기까지는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예상대로 였는데 문제는 바로 조명!!!!. LED 역시 아직까지는 비싸더라구요.

자 이제 다음은 조명을 달 차례입니다. LED를 조명으로 달았는데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요건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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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식구 오셀라투스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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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탕어중 물티를 키우고 있는데요. 탕어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1등은 바로 바이칼호) 호수입니다. 아프리카에 있고 워낙 크다 보니 수많은 종류의 열대어들이 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새로운 종이 계속 발견되고 있으니 자연의 신비란~~

물티는 세대번식이 가능한 종이기 때문에 30큐브에 넣어둔 것 만으로 유어 5마리가 어느새 10마리가 됐고 수조가 좀 작은 것 같아 45큐브로 옮겨줬더니 이제는 20마리 가까이 돼버렸네요. 탕어들의 습성은 부모가 새끼를 직접 키운다는 겁니다.

이번에 들인 오셀라 역시 탕어입니다. 귀엽게 생긴 용모(조금 못돼게 생겼음)와 명랑한 습성(항상 싸웁니다), 그리고 소형 수조에서도 기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남아있던 25큐브에 스펀지 여과기 하나 넣고 3마리를 넣었습니다.

어찌나 싸워대는지 돌로 가운데를 나눠줬더니 이제 좀 잠잠해 졌네요. 아직 암수구분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어를 받아와서요.




이녀석이 바로 오셀라투스입니다. 어쩐지 불쌍한 표정이 잡혔는데 원래 이녀석의 모습이 아닙니다.



바로 언제나 Always 볼이 부은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빨빨거리며 나머지 두놈을 괴롭히는걸 보니 숫놈으로 추정되네요. 보통 탕어는 숫놈들이 영역 지배욕이 강하구요. 암놈은 자기 소라 하나정도만 건사합니다. 


마치 심술꾸러기 같은 모습입니다. 소라는 총 4개를 넣어줬습니다. 가장 큰 크기인 뒤의 청소라는 아무도 애용하지 않는데 이놈이 아무도 못들어가게 관리한답니다. 욕심이 어찌나 많으신지.


오른쪽 구석에 자리잡은 놈입니다. 밥먹을때 수면으로 올라오는걸 제외하곤 거의 이 소라에 붙어있답니다. 암놈추정! 쌍이 잡히기를 기다려 보지만 열대어의 번식은 무관심이 최고의 분만유도제입니다. 한 6개월 기다리다보면 쌍이 잡히겠죠?



사진찍는김에 안시 144롱핀 근황을 소개합니다. 거의 치어 수준이었는데 어느새 지느러미도 길어지고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잡아올때 지느러미 한쪽이 꺽여서 ㅠㅠ 저런 모습이라는거. 아 아쉽습니다. 어서 키워서 새끼들 번식시켜야겠네요.



안시들은 식물성 먹이를 좋아합니다. 호박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양식. 안시를 30큐브에 기르다 보니 호박먹이기가 영까다로운데요. 그냥 주고 청소 잘해주는게 제일인듯 합니다. 스펀지 쌍기 1개에 걸이식 중자 여과기 달아줬더니 매일같이 물만 갈아주면 별로 신경 안써도 되더군요.

사실 신경 많이 써도 좋으니 매일같이 물 갈아주는 것만 안해도 좋겠습니다. 원 매일 저녁 마루에 물흘린다고 혼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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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 144를 들였습니다... 야구공만한 진주린 근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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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트러스는 플레코과의 열대어입니다. 머 플레코는 흔히 수족관에서 말하는 이끼고기, 청소부 등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사실 깔끔한 초식 열대어랍니다. 호박, 시금치, 당근, 수박 등등 입맛도 제법 까다롭습니다.

바로 전 포스트에 키우고 있던 블랙안시가 번식을 했는데 안시 L144 역시 블랙안시와 같은 종이랍니다. 열대어를 키우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안시가 체색이 검은 <블랙안시> 눈도 빨갛고 몸도 노르끼리한 색깔을 가진놈이 <알비노안시>, 샛노란 체색에 검은 눈을 가진 녀석이 바로 <L144>입니다.

사실 예전부터 키워보고 싶었지만 가격이 한동안 너무 비싸서(한마리에 5만원이 넘은 적도 있었음) 포기하고 있던차에 아는 지인께서 번식에 성공하셔서 치어를 좀 나눠 받았습니다. L144는 핀 길이에 따라 롱핀과 숏핀으로 나뉘는데 숏핀 4마리에 롱핀 2마리를 받았지만 지금도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마리당 2만~3만원 정도) 롱핀 1마리가 그만 저 세상으로 ㅠㅠ(배가 띵띵해서 굶겼더니 굶어죽었습니다 ㅡㅡ;)

최근 전기세의 압박으로 4개까지 늘려놨던 수조를 2개로 줄였는데 L144를 받아오는 바람에 다시 30큐브를 책상위에 올려놨습니다. 여과는 걸이식 중자 1개와 스펀지 쌍기 1개를 넣었습니다. 뭐 그럭저럭 30큐브에서는 훌륭한 듯.

지금 여기에는 L144 5마리와 얼마전 번식에 성공한 블랙안시 치어 30여마리가 들어있습니다(치어는 잘 안보이시죠? 원래 80마리 정도 번식했는데 절반 정도는 죽었답니다. 허리가 휘거나 알에서 늦게 빠져나온 치어들은 수명이 길지 못하더군요).

사실 유목을 3~4개 정도 써서 나름대로 레이아웃을 잡아놨었는데 지금 넣어둔 유목 말고는 전부 슬러지가 끼는 바람에(꼭 젖은 나무에 버섯 올라오듯 피더라구요) 그냥 빼버렸습니다. 언제 락스에 좀 담궈서 소독을 해야 될것 같습니다. 지난번 쓰고나서 그늘에서 말렸더니 이런 일이 생기네요.



바로 이녀석이 L144 롱핀입니다. 얼핏봐도 지느러미가 좀 긴것 같죠? 이제 막 치어티를 벗은터라 발색도 좋지 않고 크기가 워낙 작아서 봐줄만 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성어가 되면 지느러미를 휘날릴테니 기대 해볼만 하겠죠.




사진속의 주인공이 L144 숏핀입니다. 핀은 짧지만 산란상 옆에 붙어있는 모습이 제법 귀엽습니다. 마치 만화주인공 같은 눈이 매력적이죠. L144 옆에 있는 똥덩어리 같은 것들은 바로 블랙안시 치어들입니다. 제가 렌즈가 변변찮아서 F1.4 50mm 표준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초점 잡은 곳 외에는 죄다 날아가 버린다는 ㅡㅡ; 사실 스트로보도 없어서 조리개 끝까지 열어 놓고 찍습니다.




옆에 다가온 L144가 한마리 더 있어서 같이 찍어봤습니다. 빛 반사가 심해 좀 허옇게 나왔지만 노란색이 매력적이죠?




내친김에 거실 2자 메인 어항에 있는 진주린과 코리도라스도 소개합니다. 잘 키우던 진주린 숫놈 1마리가 죽는 바람에 새로 2마리를 입양했습니다. 가운데 있는 것이 진주린이구요. 배가 볼록 나온 금붕어입니다. 왼쪽은 흔하디 흔한 네온테트라, 오른쪽은 코리도라스입니다. 트릴리네아투스라고 한답니다. 마치 경주라도 하려고 모여 서 있는것 같네요. 당연히 진주린이 제일 느립니다. 밥먹을때만 빠르다는.



이제 알을 붙이고 있는 트릴리네아투스는 2년전 동호회 회원 한분께 알을 분양 받아서 키워낸 개체랍니다. 당시 알을 20여개 정도 받았는데 그 중 8마리가 지금까지 생존해 성어가 됐네요. 요새 수조에 알을 붙이고 있는데 합사하고 있는 열대어들이 많아 번식은 좀 어려울 듯 합니다. L144가 어느 정도 자라면 수조에 풀어 넣고 얘네들을 30큐브에 넣고 번식을 좀 해봐야 될 듯.

트릴리네아투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리도라스인데 화려한 줄무늬와 깔끔한 체색. 코리도라스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단단한 몸매가 일품입니다. 다만 코리도라스는 실지렁이와 바닥재로 모래를 좋아하는데 하얗기로 소문난 ADA의 리오네그로 샌드까지 한포 사 놓고도 수조를 늘릴 수 없어서 흑사에서 키우고 있습니다(ㅠㅠ 전기세 더 나오면 용돈도 안주겠다고 집사람이 엄포를 놔서요).




오른쪽에 있는 진주린은 올해로 4살이 됐네요. 만 3살이 지나다보니 그동안 아프기도 많이 아팠고 했는데 저면 여과로 바꾸고 나서는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원래 이녀석도 이번에 입양한 진주린처럼 500원짜리 동전만했는데 어느새 테니스공 만해지더니 지금은 야구공만해졌습니다. 좀 더 커질까봐 겁도 나긴 하는데 이렇게 큰 덩치에도 조금이라도 사나운 열대어가 있으면 항상 쫓겨 다닐 정도로 순하답니다.
왼쪽에 있는 젊은 진주린이랑 크기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가운데는 스터바이 코리도라스가 찬조 출연을 했네요.

오늘 오랜만에 열대어들 사진을 찍으며 다시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지금 수조에 들어있는 블랙안시 치어들이 한마리 두마리 죽어갈때마다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내가 너무 들여다봐서 죽었을까, 수조를 매번 헤집어놔서 죽었을까 하면서 말이죠.

최근 일련의 일들을 보면 착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지지리 말 안듣는 것들 데리고 내내 고생하고 이제 좀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려다가 뜻밖의 일로 다시금 5년을 후퇴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못한 것들만 기억하는 사회가 아니라 잘한 것들을 먼저 칭찬하고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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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스트러스의 번식, 부화 그리고 최근 물생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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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를 키운다는 일은 아주 즐거운 일이다. 때로는 수조에 여러가지 수초를 심어보기도 하고, 바닷속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일로 하루를 보낼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열대어들의 군영을 바라보며 황홀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열대어를 키우는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이다.

최근 전기세의 압박으로 수조를 구조조정해 2개로 줄였다. 원래 1개로 시작했던 수조는 점차 늘어나 4개가 됐고 집 곳곳을 차지하며 매번 물갈이에 수초 양육에 주말이 부족할 정도였기 때문에 결국 수조를 정리해야만 했다.

현재 남은 수조는 2개. 그 중 음성수초로 꾸며 놓은 수조에서 안시가 번식을 하고 말았다. 원래 새끼손가락만한 안시를 데려와서 성어가 될때까지 1년이 걸리고 암놈이 알배가 찰 때까지 6개월을 기다린 뒤 성어 암수가 짝짓기를 할때까지 다시 3주가 걸렸다.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알 덩어리에서 새끼 안시들이 끊임없이 태어나고 있다. 70여마리 정도 될듯.


안시 새끼들은 부화통 여기저기에 철썩철썩 붙어댄다. 어미 아비와 습성이 똑같다. 노란 덩어리는 바로 난황인데 이 난황을 다 소비하고 나면 본격적인 사육이 시작된다. 대체로 건강한 것 같은데 생존율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자연계에서의 생존율은 더욱 적을 것이다. 뭐 안시 한쌍이 매월 100여개의 알을 낳는데 다 생존한다면 세상은 지금 안시 천지일지도 모르겠다. 모두 부화하면 안시의 번식에 대해서 한번 써보도록 하고 내친김에 최근 구조조정한 수조들 소개를~



2자가 조금 넘는(70×45×45㎝) 우리집 메인 수조. 원래 유경초 위주로 수조를 꾸몄었는데 게으름의 압박과 외부 여과기, 이산화탄소 공급기 등 주변 장비가 많아 결국 아누비아스 나나와 미크로소리움 위주의 음성 수조로 바꾸고 말았다.

사실 코리도라스와 안시를 키우다 보니 심어 놓은 수초들을 다 뽑아 놓아서 어쩔 수 없었다.

음성 수조는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없고(수초 성장이 더디다) 청소도 간편하며 뿌리를 내리지 않는 수초들을 이용할 경우 어딘가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한 물고기들도 쉽게 찾을 수 있어 편하기 그지 없다.

중국산 외부 여과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1년 정도 쓰니 제법 소음이 나서 전기세도 아낄겸 저면으로 바꿔버렸다. 흑사를 두껍게 깔아줬더니 역시 여과력도 좋다. 하지만 수조속 생물이 너무 많아 과밀을 해결하기 위해 스펀지 여과기 2개를 달아줬다.

현재 이 수조에는 야구공만한 진주린(유목 뒤에 숨어있는 모습이 보인다)×1, 500원 동전만한 진주린×2, 네온테트라(파란 빛 물고기다)×22, 코리도라스 스터바이×12, 코리도라스 줄리×6, 안시 성어×5, 안시 치어×70 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

아 여기에 체리 새우×50 까지 합치면 거의 150여수의 생물들이 살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 많은 듯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수조 2개를 합쳐놨더니 쩝...


다른 수조 하나는 45큐브(45×45×45㎝)로 여기에는 탕카니카 어종인 물티가 살고 있다. 원래 지인께 유어 5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자연번식해 총 10마리로 불어났다. 현재는 3쌍 정도가 맺어져 이제 본격적인 치어 생산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2자에는 저면을 45큐브에는 스펀지 여과기를 두대 달았다. 생각 같아서는 왼쪽의 초대형 스펀지 여과기는 확 빼버리고 싶다. 사실 저 스펀지 때문에 애써 구해 놓은 돌들을 수조에 못 넣었다.

뭐 하지만 따개비와 소라로 꾸며 놓으니 그럭저럭. 한동안 안써서 말려 놓았던 스펀지 여과기를 썼더니 물이 좀 빨갛다. 적조와 비슷한 원리인데 물 속에 사는 여과 박테리아가 죽고 나면 물이 빨갛게 변한다. 스펀지를 말릴때 죽은 박테리아들이 현재 배출돼 물을 빨갛게 만든 것.

처음에는 거의 와인을 부어 놓은 듯 빨갰는데 지금은 그래도 많이 하얘졌다.



물티는 영역 다툼이 심한 물고기다. 특히 쌍을 이루고 나면 자기 영역에 들어오면 서로 밀어내기 바뿌다. 머 이런 재미 때문에 물티를 키우는 듯. 당연한 얘기지만 자꾸보면 지겹기는 하다.


물티는 쌍을 이루고 번식을 한다. 사진 속에 조금 덩치가 큰 놈이 숫놈이다. 암놈은 체구가 작고 배가 도드라지게 나와 보이는 점이 특징.


야간에 별도 조명없이 촬영하다 보니 화이트 밸런스가 개판이다. 보정하기 귀찮아 일단 올리는데 아래쪽 사진의 색상이 물티에 더 가깝다. 파르스름한 신비스러운 색상은 아쉽지만 보여주지 않는다. 새하얀 모습에 더 가깝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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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샤르디의 매력에 빠지다…근연종 데퍼딜(Daffod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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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다시 꾸민 30큐브 탕어항. 브리샤르디를 위해 중앙에 커다란 따개비를 놓고 주변에 큰 크기의 소라들을 넣어줬다.



아프리카에 있는 탕카니카 호수는 최고 깊이가 1천500m에 달한다. 바이칼 호수 다음으로 깊은 호수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환경에 따라 생기고 없어지게 마련인것이 호수이지만 탕카니카 호수는 200만년 동안 계속 존재해 왔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생명의 끈은 오직 탕카니카 호수에만 서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냈다.

열대어 중 흔히 '탕어'라고 불리는 족속들이 있다. 바로 탕카니카 호수를 기원으로 하는 열대어들이다. 탕어의 특징은 새끼를 낳아 정성껏 기른다는데 있다. 상당수 열대어들이 알을 버려두거나 치어를 돌보지 않는 대신 열심히 기르는 그 모습이 매력적이다.

투명한 수조 속에서의 탕어들은 우아하기 그지 없다. 등에 솟은 핀을 바짝 세우고 꼬리를 살랑거리며 수조 속 한구석을 맹렬한 눈빛으로 노려볼때면 그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기 일쑤다.

탕어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많이 소개돼 키우고 있는 열대어는 물티와 카우도, 오셀라, 브리샤르디 등이 있다. 번식이 잘 되고 30큐브(30×30×30cm) 정도의 수조에서 키울 수 있어 가장 많이 사랑 받고 있다.

내가 가장 먼저 접한 탕어는 카우도 옐로우핀이었다. 노란 등지느러미를 가지고 새하얀 몸매를 자랑하는 카우도는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고작 5cm 정도의 크기지만 성격 하나는 대단히 사나웠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등핀을 바짝 세우고 다른 녀석들을 몰아붙이는 그 모습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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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꾸몄던 카우도 수조. 카우도는 소라 안에서 사는 패각이라 따개비와 소라들로 꾸며줬다.



하지만 결국 1년여 시간이 지나 이들을 떠나 보내고 우연한 기회에 브리샤르디의 근연종인 데퍼딜 다섯 마리를 데려왔다. 브리샤르디는 볼 옆의 발색에 따라 여러가지 근연종으로 분류된다. 모두 같은 브리샤르디이기 때문에 습성은 같다.

카우도만 해도 소라 껍데기 안에서 사는 패각종이었기 때문에 작은 30큐브 하나가 터지도록 패각을 가득 넣어줬는데 브리샤르디는 습성이 조금 달라 돌과 따개비 안에서 주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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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도들의 모습. 노란 핀과 평상시 아무 무늬 없는 바디의 조화가 특징이다.



돌을 쌓아두자니 마땅한 것도 없고 쌓아뒀다가 무너져 열대어들이 깔려 죽는 경우가 많아 큰 따개비를 중앙에 배치하고 소라들을 넣어줬다. 데퍼딜은 입수하자마자 서열이 정해진다. 가장 서열이 높은 것은 단연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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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때는 다른 탕어와 비슷하게 생겼다. 볼에 11자로 나 있는 반점 때문에 데퍼딜이라고 불린다. 데퍼딜이 11이라는 뜻인것 같은데...



가장 좋은 자리인 따개비 중앙을 차지하고 앉은 이 녀석들 주위로 나머지 4마리가 자리잡는다. 어떤 놈은 패각 속으로 들어가고 어떤 놈은 패각과 패각 사이에 숨는다. 숨을데가 많다보니 싸움은 거의 없다. 다만 얼굴 보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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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cm 정도로 발색이 완전하지 않다. 성어가 된 데퍼딜은 10cm 까지 큰다.



데퍼딜을 작은 수조 안에 넣을 경우 보통 5마리 정도를 집어 넣는다. 암놈과 숫놈을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통상 5마리가 들어가면 살아남는 것은 2마리 정도다. 5마리는 치열하게 싸워가며 암수 한쌍만을 남긴다. 다시 말하자면 쌍을 이루려 하는 암수 한쌍이 나머지 3마리를 죽여 없애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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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속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고 있는 데퍼딜 한마리. 보통 브리샤르디들은 패각에는 잘 안들어 간다는데...



내가 분양 받아온 데퍼딜이 아직 어려서 그럴까? 조금 위협하는 자세를 취한 놈 외에는 누굴 본격적으로 공격한 놈은 없다. 경우에 따라 5마리가 모두 싸우지 않고 쌍을 잡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누구 하나 낙오되는 놈 없이 성어로 자라 번식까지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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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퍼딜 성어의 모습. 툭 튀어나온 입술이 아프리카 어종임을 짐작케 하는 듯 하다. 긴 지느러미와 아름다운 발색이 특징.



데퍼딜의 가장 큰 매력은 세대 번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자 이상의 큰 어항에 데퍼딜 쌍을 집어 넣어두면 새끼가 새끼를 낳고 또 그 새끼가 새끼를 낳아  세대번식을 한다. 30큐브에서도 세대번식은 가능하다. 물론 수조 크기 때문에 번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사람이나 물고기나 작은 방 하나에 여럿이 모여 살기는 어렵다.

아직은 새 수조에 적응하지 못해 밥 먹을 때나 얼굴을 보여주는 데퍼딜이 어서 자라 치어도 보여주고 화려한 발색을 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역시 열대어의 세계는 심오하다. 지난 1년간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열대어 관리에 좀 소홀했는데 최근 관리를 좀 해주고 나니 상태들이 많이 좋아졌다.
그나저나 IT 관련 포스팅을 해야 할 판에 이렇게 열대어 얘기나 하고 있으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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