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도라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6.17 팬더 코리 새로 들였습니다, '트릴리네아투스'는 번식 성공! (1)
  2. 2009.06.09 치어들 부화통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쿠아 부화통 카피) (5)
  3. 2009.05.27 안시 144를 들였습니다... 야구공만한 진주린 근황도... (4)
  4. 2009.05.13 안시스트러스의 번식, 부화 그리고 최근 물생활 보고 (3)

팬더 코리 새로 들였습니다, '트릴리네아투스'는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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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도라스는 워낙 종류가 많고 각 종마다 성격도 다르고 하는 짓도 달라서 아주 사랑 받고 있는 어종이랍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리는 바로 '팬더'랍니다. 이름처럼 '팬더'는 눈과 등 지느러미, 꼬리 부근만 검정색 밴드가 있답니다.

번식이 용이하다보니 가격도 수족관에서 마리당 2천원~2천5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습니다. 성격도 활발해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수조환경은 자반에 스펀지 여과기 테트라 대자를 하나 넣어줬습니다. 트릴리네아투스 번식을 하기 위한 수조에 그냥 넣었습니다.


바닥재는 금사를 얇게 깔아줬는데 사실 탱크가 더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많이 먹고 싸다보니 청소를 자주 해줘야 되는데 금사가 계속 유실되네요 ㅎㅎㅎ 좀 쓰다가 백사로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물색이 좀 노래보이는지라 ㅡㅡ;

총 16마리의 코리들이 살고 있는데 무난히 잘 살고 있습니다. 사실 트릴리네아투스가 번식해 치어들이 30여마리 정도가 있으니 모두 다해서 40여마리가 되네요. 트릴리네아투스는 한동안 번식좀 시키고 다시 수초항에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과밀인지라.



제가 키우는 트릴리네아투스는 예전 30여개의 알을 분양 받아서 20마리의 치어를 만들고 이걸 다시 키운 놈들입니다. 수초항에 걍 풀어 놓고 키웠더니 최종적으로 남은 성어는 6마리. 벌써 1년 넘게 키워서 번식 시기가 됐네요.


현재 있는 성어 6마리는 3마리가 암, 3마리가 숫이라 번식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우연히 수초항에서 T포지션을 하는 것을 보고 성어들을 별도 수조로 분리해줬는데요. 넣자마자 10여개의 알을 산란하더니 이틀에 한번 꼴로 20~30여개씩의 알을 붙이고 있습니다.

알의 수정률이나 부화율은 좋은 편입니다. 밴드류인 아돌포이나 팬더보다 트릴리네아투스의 번식은 상당히 쉬운편입니다. 튼튼하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무늬를 가진 줄리보다 트릴리네아투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만족합니다.

알몬드 잎을 사용하시는 분부터 얼음통에 수돗물을 받아 넣고 부화를 시키는 분들도 많던데 전 귀찮아서 그냥 부화통에 알 떼다 붙여 놓고 곰팡이 나는 알들은 골라서 버립니다.

사실 이번에는 곰팡이 난 알 골라내기도 귀찮아서 다 부화한다음에 치어만 따로 분리하고 부화통 한번 씻어주고 말았습니다. ㅎㅎㅎ(아~ 이노무 귀차니즘 ㅠㅠ)

치어는 스터바이 치어들보다 다소 작은 듯 하네요.

브라인슈림프를 부화시킬 정성은 도저히 없어서 탈각 알테미아를 주고 있습니다. 치어들 배가 노래지는 걸 보니 잘 먹나 봅니다. 총 30여마리의 치어가 탄생했는데 지금도 알을 붙이고 있어 부화통에 붙여놨습니다.


코리 치어 기르는데는 확실히 밑면이 망사로 된 지존부화통보다 옆면이 망사로 된 쿠아 부화통 스타일이 더 좋네요. 탈각 알테미아가 망사 밑면으로 빠지지 않고 청소가 필요할때는 스포이드를 넣고 아래쪽 찌꺼기들을 불어 주면 양측 망사로 빠져나가서 관리하기가 더 쉽습니다.

지금도 계속 T포지션을 하고 알을 붙이고 있는데 거의 전쟁터 입니다. 암놈 2마리만 알을 붙이고 있는데 숫놈 3마리가 동시에 달려들어서 번식을 시도 하는 통에 상당히 피곤해 하고 있습니다. 산란에는 역시 실지렁이가 좋네요. 지금도 한 30여개의 알이 부화 대기 중입니다. 곳곳에 무정란도 보입니다.



보관이 귀찮아서 생 으로는 못주고 냉동을 사다 먹였는데 먹이면 바로 다음날에 알을 붙이고 있습니다.

코리도라스는 청소고기 정도로 많이 여겨졌지만 실상 종류도 많고 관상어적인 가치도 높은 열대어 입니다. 성격도 온순해 타 어종을 괴롭히지 않고 바닥에 붙어살긴 하지만 자기들끼리 군무를 하는 등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키워보시길.

단, 수족관에서 구입하신 개체가 유어라면 번식을 하기까지 1년 이상은 키워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 하지만 제법 수명이 길어 5~6년 이상 사는 개체들도 있으니 제법 오랜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랍니다.

P.S 참, 제가 전부터 갖고 싶었던 다육 <복숭아미인>을 하나 들였습니다. 아아~ 비싼 값을 하네요. 발색이 참 오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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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들 부화통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쿠아 부화통 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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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번식을 시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중복 낭비가 심한 부분은 바로 '부화통'입니다. 난태생인 경우는 치어를 잡아먹는 어미만 조심하면 되겠지만 알을 받는 경우는 부화시키기가 제법 어려습니다. 저도 3년 넘게 물생활을 하면서 번식에 성공한 열대어들이 많았지만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답니다.

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쿠아코리아(www.quakorea.com)의 럭서리한 부화통을 카피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소개하는 김에 지금까지 제가 써봤던 부화통들을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저처럼 중복 투자 하지 마시고 한번에 투자하시길~

1. 니오카 부화통


에이엠펫(www.ampet.co.kr)에서 사은품으로 받아서 구피 번식때 썼던 부화통 입니다. 지금도 갖고 있긴 하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니오카 부화통은 구피 등의 난태생 열대어(알이 아니라 치어를 직접 낳는 열대어를 말합니다)를 번식시키기에 좋습니다.

보통 구피를 포함한 난태생 열대어들은 치어를 낳고 바로 낼름 잡수시기 때문에 어미와 치어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경우 어미를 가두어 두고 조그만 틈으로 치어들이 도망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부화통입니다. 하지만 부화통 대부분이 물이 순환이 안되다 보니 수질의 악화로 치어를 낳으려 들어갔던 어미들이 용궁가는 일이 허다합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니오카 부화통에는 에어를 연결해 초소형 레인바로 물을 뿜어주는 새로운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사용해본 결과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일단 크기가 상당히 작아 구피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초소형 레인바라는 것의 소음이 제법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해서 지금은 부상수초 기르기 용도로 물에 걍 띄워 놓았다는 ㅡㅡ; (버리긴 초큼 아까워요)

2. 지존부화통

사진은 세진수족관(www.seijin.co.kr)에서 가져왔습니다. 지존 부화통은 아크릴 파이프를 잘라 뽁뽁이를 붙이고 밑에 망사를 덧댄 형태입니다. 여기에 스펀지 여과기 출수구를 대서 물을 위에서 아래로 순환시키는 방식입니다.

지존부화통에서는 대부분의 치어들을 성공했습니다. 구피면 구피, 코리면 코리, 안시면 안시 모두 부화율은 훌륭했지만 이후 치어들의 생장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조금 큰 구피의 경우 치어들 먹이가 빠져도 알아서 떨어질때 먹어주니 물순환이 잘 되는 망사를 이용해도 되는데 코리나 안시 치어들처럼 작은 먹이를 줘야 하는 경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저도 좀 게으른 편에 잦은 음주에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많다보니 치어통 청소를 못해줄때가 많아 결국은 치어들 응가 찌꺼기 때문에 수질 악화로 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구피치어의 경우 가장 훌륭한 대안입니다. 수조 속에 넣어두면 탈각알테미아나 브라인쉬림프를 급여할때 망사 밑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성어들이 먹어주니 큰 문제없이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바닥이 망사인 점이 또 안좋은 점은 성어들이 밑에서 치어들을 계속 쪼아댄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치어들 밥까지 빨아먹고 더 나아가 치어들까지 강한 흡입력으로 괴롭히다 결국 죽이고 마는 현상이.. 제 경우는 진주린의 탐식 때문에 치어들이 남아나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맨날 빨아대다 보니...

3. 쿠아 사각 부화통


쿠아코리아(www.quakorea.com)에서 만든 이 럭서리한 아크릴 부화통은 여러가지 장점이 많습니다. 일단 크기가 크다 보니 1자 이상 수조에서는 별도의 치어 수조를 수조 안에 두는 효과가 있고 부화율은 물론 치어를 일정 크기 이상까지 키우는데 적당합니다.

밑바닥이 아크릴로 돼 있고 양 옆이 망사다 보니 성어들이 치어들 괴롭히기도 쉽지 않고 먹이가 바닥 밑으로 흐르는 일도 없어 최고였습니다. 실제 물 순환율도 좋아서 외부 여과기나 스펀지 여과기가 망사쪽을 향하게 해주면 가로 방향으로 물이 순환돼 별도의 장치 없이도 치어들을 안전하게 사육할 수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가격이 위 사진의 셋트가 2만7천원 정도 한다는 것. 하지만 만드는 수고를 생각하면 그냥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

쿠아 부화통 자작에 도전하다


안그래도 전기세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어서 근 3만원돈(차비나 택배비 포함하면 딱 3만원이네요)을 들여 쿠아 부화통을 사기는 그렇고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특대형으로 만들기 위해서 아크릴을 잘라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는 치어망도 함께 만들기 위해 아크릴을 주문했습니다.


뽁뽁이는 옥션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만원이면 한 200개 정도 사는것 같은데 저는 마침 무료배송쿠폰이 있어서 2천원에 15개를 구입. 걍 드릴로 구멍뚫고 그라인더로 구멍좀 넓혀 준뒤 넣어주면 간단합니다. 망사는 최대한 힘있게 당겨서 붙이면 됩니다. 안그럼 물에 넣으면 좀 늘어집니다.

실제 쿠아 제품처럼 뒷면 뽁뽁이가 있는 부분은 약간 안으로 넣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뽁뽁이를 붙였을 경우에 유리면과 딱 맞아 틈이 안생깁니다(쿠아코리아가 자랑하는 부분). 뒷면을 2~3mm 정도 안으로 넣어서 붙여주면 유리면과 딱 맞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생략. 그냥 자르고 붙이면 됩니다. 망사는 1mm 정도 되는 폴리 망사를 구했는데 다행히 천만 전문으로 파는 쇼핑몰이 있더군요. 1900원인데 한번 사 놓으면 거의 평생 쓸만큼 삽니다. 아크릴은 을지로 3가에 들른김에 잘라왔는데 전부 8천원 정도 들었습니다. 양 측면에 네모낳게 구멍을 내야 해서 이걸 잘라달라고 했더니 레이저 가공을 해야 한다고 5천원을 더 내라고 합니다.

결국 그냥 집에서 자르기로 결심하고 갖고 왔습니다. 좀더 깨끗하게 만들고 싶은 분은 꼭 레이저 가공을 하시길 바랍니다. 모서리 1cm 정도를 남겨두고 자르면 됩니다. 저는 목공용 드릴이 있어서 그 드릴에 원형 커터를 달아서 잘랐는데 힘은 힘대로 들고 비뚤비뚤.... ㅠㅠ

결국 그라인더를 달아서 모서리를 전부 갈아내 직선으로 만든다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레이저로 자른것처럼 깔끔하게 떨어지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크릴은 꼭 아크릴 접착제인 클로로포름을 구해 붙이시기 바랍니다. 클로로포름을 이용할 경우 정말 깨끗하게 아크릴을 붙일 수가 있는데 저는 클로로포름을 못 구해서 록타이트로 붙였습니다. ㅠㅠ 록타이트로 붙일 경우 마르고 나면 아크릴 위에 하얗게 변색이 됩니다. 조금이라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꼭 클로로포름으로 붙이시길.



다 만든 부화통은 현재 번식을 위해 별도로 만들어 놓은 트릴리네아투스 코리항에 넣어뒀습니다. 성어 6마리인데 스펀지 대자에 수이사쿠 앉은뱅이 여과기로 여과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달아 놓고 보니 크기는 시원스러운데 완성도가 좀 떨어지는 듯(장인정신의 피가!) 조만간 아크릴본드를 구해 놓고 레이저 가공까지 해서 쿠아 부화통 수준으로 만들어 볼까 하는데 그정도 하려면 걍 쿠아코리아에서 사는 돈이랑 비슷해질 것 같습니다. 담엔 걍 사야지. 구피용 부화망은 구멍 뚫다가 지쳐서 다음에 다시 포스팅!

그러고 보니 요새 IT쪽 포스팅을 너무 안하는 군요... ㅠㅠ 방문객도 계속 줄고 있답니다 ㅋㅋㅋ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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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 144를 들였습니다... 야구공만한 진주린 근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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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트러스는 플레코과의 열대어입니다. 머 플레코는 흔히 수족관에서 말하는 이끼고기, 청소부 등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사실 깔끔한 초식 열대어랍니다. 호박, 시금치, 당근, 수박 등등 입맛도 제법 까다롭습니다.

바로 전 포스트에 키우고 있던 블랙안시가 번식을 했는데 안시 L144 역시 블랙안시와 같은 종이랍니다. 열대어를 키우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안시가 체색이 검은 <블랙안시> 눈도 빨갛고 몸도 노르끼리한 색깔을 가진놈이 <알비노안시>, 샛노란 체색에 검은 눈을 가진 녀석이 바로 <L144>입니다.

사실 예전부터 키워보고 싶었지만 가격이 한동안 너무 비싸서(한마리에 5만원이 넘은 적도 있었음) 포기하고 있던차에 아는 지인께서 번식에 성공하셔서 치어를 좀 나눠 받았습니다. L144는 핀 길이에 따라 롱핀과 숏핀으로 나뉘는데 숏핀 4마리에 롱핀 2마리를 받았지만 지금도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마리당 2만~3만원 정도) 롱핀 1마리가 그만 저 세상으로 ㅠㅠ(배가 띵띵해서 굶겼더니 굶어죽었습니다 ㅡㅡ;)

최근 전기세의 압박으로 4개까지 늘려놨던 수조를 2개로 줄였는데 L144를 받아오는 바람에 다시 30큐브를 책상위에 올려놨습니다. 여과는 걸이식 중자 1개와 스펀지 쌍기 1개를 넣었습니다. 뭐 그럭저럭 30큐브에서는 훌륭한 듯.

지금 여기에는 L144 5마리와 얼마전 번식에 성공한 블랙안시 치어 30여마리가 들어있습니다(치어는 잘 안보이시죠? 원래 80마리 정도 번식했는데 절반 정도는 죽었답니다. 허리가 휘거나 알에서 늦게 빠져나온 치어들은 수명이 길지 못하더군요).

사실 유목을 3~4개 정도 써서 나름대로 레이아웃을 잡아놨었는데 지금 넣어둔 유목 말고는 전부 슬러지가 끼는 바람에(꼭 젖은 나무에 버섯 올라오듯 피더라구요) 그냥 빼버렸습니다. 언제 락스에 좀 담궈서 소독을 해야 될것 같습니다. 지난번 쓰고나서 그늘에서 말렸더니 이런 일이 생기네요.



바로 이녀석이 L144 롱핀입니다. 얼핏봐도 지느러미가 좀 긴것 같죠? 이제 막 치어티를 벗은터라 발색도 좋지 않고 크기가 워낙 작아서 봐줄만 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성어가 되면 지느러미를 휘날릴테니 기대 해볼만 하겠죠.




사진속의 주인공이 L144 숏핀입니다. 핀은 짧지만 산란상 옆에 붙어있는 모습이 제법 귀엽습니다. 마치 만화주인공 같은 눈이 매력적이죠. L144 옆에 있는 똥덩어리 같은 것들은 바로 블랙안시 치어들입니다. 제가 렌즈가 변변찮아서 F1.4 50mm 표준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초점 잡은 곳 외에는 죄다 날아가 버린다는 ㅡㅡ; 사실 스트로보도 없어서 조리개 끝까지 열어 놓고 찍습니다.




옆에 다가온 L144가 한마리 더 있어서 같이 찍어봤습니다. 빛 반사가 심해 좀 허옇게 나왔지만 노란색이 매력적이죠?




내친김에 거실 2자 메인 어항에 있는 진주린과 코리도라스도 소개합니다. 잘 키우던 진주린 숫놈 1마리가 죽는 바람에 새로 2마리를 입양했습니다. 가운데 있는 것이 진주린이구요. 배가 볼록 나온 금붕어입니다. 왼쪽은 흔하디 흔한 네온테트라, 오른쪽은 코리도라스입니다. 트릴리네아투스라고 한답니다. 마치 경주라도 하려고 모여 서 있는것 같네요. 당연히 진주린이 제일 느립니다. 밥먹을때만 빠르다는.



이제 알을 붙이고 있는 트릴리네아투스는 2년전 동호회 회원 한분께 알을 분양 받아서 키워낸 개체랍니다. 당시 알을 20여개 정도 받았는데 그 중 8마리가 지금까지 생존해 성어가 됐네요. 요새 수조에 알을 붙이고 있는데 합사하고 있는 열대어들이 많아 번식은 좀 어려울 듯 합니다. L144가 어느 정도 자라면 수조에 풀어 넣고 얘네들을 30큐브에 넣고 번식을 좀 해봐야 될 듯.

트릴리네아투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리도라스인데 화려한 줄무늬와 깔끔한 체색. 코리도라스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단단한 몸매가 일품입니다. 다만 코리도라스는 실지렁이와 바닥재로 모래를 좋아하는데 하얗기로 소문난 ADA의 리오네그로 샌드까지 한포 사 놓고도 수조를 늘릴 수 없어서 흑사에서 키우고 있습니다(ㅠㅠ 전기세 더 나오면 용돈도 안주겠다고 집사람이 엄포를 놔서요).




오른쪽에 있는 진주린은 올해로 4살이 됐네요. 만 3살이 지나다보니 그동안 아프기도 많이 아팠고 했는데 저면 여과로 바꾸고 나서는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원래 이녀석도 이번에 입양한 진주린처럼 500원짜리 동전만했는데 어느새 테니스공 만해지더니 지금은 야구공만해졌습니다. 좀 더 커질까봐 겁도 나긴 하는데 이렇게 큰 덩치에도 조금이라도 사나운 열대어가 있으면 항상 쫓겨 다닐 정도로 순하답니다.
왼쪽에 있는 젊은 진주린이랑 크기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가운데는 스터바이 코리도라스가 찬조 출연을 했네요.

오늘 오랜만에 열대어들 사진을 찍으며 다시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지금 수조에 들어있는 블랙안시 치어들이 한마리 두마리 죽어갈때마다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내가 너무 들여다봐서 죽었을까, 수조를 매번 헤집어놔서 죽었을까 하면서 말이죠.

최근 일련의 일들을 보면 착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지지리 말 안듣는 것들 데리고 내내 고생하고 이제 좀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려다가 뜻밖의 일로 다시금 5년을 후퇴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못한 것들만 기억하는 사회가 아니라 잘한 것들을 먼저 칭찬하고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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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스트러스의 번식, 부화 그리고 최근 물생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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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를 키운다는 일은 아주 즐거운 일이다. 때로는 수조에 여러가지 수초를 심어보기도 하고, 바닷속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일로 하루를 보낼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열대어들의 군영을 바라보며 황홀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열대어를 키우는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이다.

최근 전기세의 압박으로 수조를 구조조정해 2개로 줄였다. 원래 1개로 시작했던 수조는 점차 늘어나 4개가 됐고 집 곳곳을 차지하며 매번 물갈이에 수초 양육에 주말이 부족할 정도였기 때문에 결국 수조를 정리해야만 했다.

현재 남은 수조는 2개. 그 중 음성수초로 꾸며 놓은 수조에서 안시가 번식을 하고 말았다. 원래 새끼손가락만한 안시를 데려와서 성어가 될때까지 1년이 걸리고 암놈이 알배가 찰 때까지 6개월을 기다린 뒤 성어 암수가 짝짓기를 할때까지 다시 3주가 걸렸다.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알 덩어리에서 새끼 안시들이 끊임없이 태어나고 있다. 70여마리 정도 될듯.


안시 새끼들은 부화통 여기저기에 철썩철썩 붙어댄다. 어미 아비와 습성이 똑같다. 노란 덩어리는 바로 난황인데 이 난황을 다 소비하고 나면 본격적인 사육이 시작된다. 대체로 건강한 것 같은데 생존율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자연계에서의 생존율은 더욱 적을 것이다. 뭐 안시 한쌍이 매월 100여개의 알을 낳는데 다 생존한다면 세상은 지금 안시 천지일지도 모르겠다. 모두 부화하면 안시의 번식에 대해서 한번 써보도록 하고 내친김에 최근 구조조정한 수조들 소개를~



2자가 조금 넘는(70×45×45㎝) 우리집 메인 수조. 원래 유경초 위주로 수조를 꾸몄었는데 게으름의 압박과 외부 여과기, 이산화탄소 공급기 등 주변 장비가 많아 결국 아누비아스 나나와 미크로소리움 위주의 음성 수조로 바꾸고 말았다.

사실 코리도라스와 안시를 키우다 보니 심어 놓은 수초들을 다 뽑아 놓아서 어쩔 수 없었다.

음성 수조는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없고(수초 성장이 더디다) 청소도 간편하며 뿌리를 내리지 않는 수초들을 이용할 경우 어딘가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한 물고기들도 쉽게 찾을 수 있어 편하기 그지 없다.

중국산 외부 여과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1년 정도 쓰니 제법 소음이 나서 전기세도 아낄겸 저면으로 바꿔버렸다. 흑사를 두껍게 깔아줬더니 역시 여과력도 좋다. 하지만 수조속 생물이 너무 많아 과밀을 해결하기 위해 스펀지 여과기 2개를 달아줬다.

현재 이 수조에는 야구공만한 진주린(유목 뒤에 숨어있는 모습이 보인다)×1, 500원 동전만한 진주린×2, 네온테트라(파란 빛 물고기다)×22, 코리도라스 스터바이×12, 코리도라스 줄리×6, 안시 성어×5, 안시 치어×70 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

아 여기에 체리 새우×50 까지 합치면 거의 150여수의 생물들이 살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 많은 듯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수조 2개를 합쳐놨더니 쩝...


다른 수조 하나는 45큐브(45×45×45㎝)로 여기에는 탕카니카 어종인 물티가 살고 있다. 원래 지인께 유어 5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자연번식해 총 10마리로 불어났다. 현재는 3쌍 정도가 맺어져 이제 본격적인 치어 생산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2자에는 저면을 45큐브에는 스펀지 여과기를 두대 달았다. 생각 같아서는 왼쪽의 초대형 스펀지 여과기는 확 빼버리고 싶다. 사실 저 스펀지 때문에 애써 구해 놓은 돌들을 수조에 못 넣었다.

뭐 하지만 따개비와 소라로 꾸며 놓으니 그럭저럭. 한동안 안써서 말려 놓았던 스펀지 여과기를 썼더니 물이 좀 빨갛다. 적조와 비슷한 원리인데 물 속에 사는 여과 박테리아가 죽고 나면 물이 빨갛게 변한다. 스펀지를 말릴때 죽은 박테리아들이 현재 배출돼 물을 빨갛게 만든 것.

처음에는 거의 와인을 부어 놓은 듯 빨갰는데 지금은 그래도 많이 하얘졌다.



물티는 영역 다툼이 심한 물고기다. 특히 쌍을 이루고 나면 자기 영역에 들어오면 서로 밀어내기 바뿌다. 머 이런 재미 때문에 물티를 키우는 듯. 당연한 얘기지만 자꾸보면 지겹기는 하다.


물티는 쌍을 이루고 번식을 한다. 사진 속에 조금 덩치가 큰 놈이 숫놈이다. 암놈은 체구가 작고 배가 도드라지게 나와 보이는 점이 특징.


야간에 별도 조명없이 촬영하다 보니 화이트 밸런스가 개판이다. 보정하기 귀찮아 일단 올리는데 아래쪽 사진의 색상이 물티에 더 가깝다. 파르스름한 신비스러운 색상은 아쉽지만 보여주지 않는다. 새하얀 모습에 더 가깝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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