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9.24 '아이폰' 연내 한국출시 불가능…'위피' 규제 때문에~
  2. 2008.09.17 이제는 지겨운 '아이폰' 루머…낚고, 낚이고 (4)
  3. 2008.02.18 800㎒ 뺏기고 하나로텔레콤 인수하면 SK텔레콤은 오히려 손해
  4. 2007.12.26 노키아와 애플, 한국 휴대폰 시장 진출이 어려운 이유... (2)

'아이폰' 연내 한국출시 불가능…'위피' 규제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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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연말까지 출시 국가 리스트에 총 29개국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과 한국은 정부 규제 문제로 출시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인사이더(www.appleinsider.com)에 따르면 '아이폰' 출시를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국가 중 중국과 한국은 정부 규제로 인해 연내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방통위와 애플의 움직임을 봐도 확실한 정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방통위 최시중 위원장이 '위피' 문제를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위원들의 의견차가 크기 때문. 루머에 따르면 휴대폰 업체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심해 찬성과 반대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연내 정책 결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국내 이통사에게 2가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는 '전용 요금제', 다른 하나는 '위피 탑재 불허'다. 별도의 전용 요금제가 필요한 것은 '아이폰'을 199달러에 판매하기 위해서다. 애플이야 결국 전용 요금제 중 일부를 먹는것으로 '아이폰' 가격은 다 뽑아내니 손해 볼건 없는 장사.

매월 데이터정액요금 5만원에 통화료를 붙여 내야 하니 결국 한국에서 출시한다 해도 매월 요금을 8~10만원씩은 내야 한다. 그것도 꼬박 2년동안 내야 하고 그동안 번호이동도 불가능하다.

'아이폰' 전용 요금제만 사용해야 하니 이통사는 '아이폰'을 출시하고도 욕 얻어먹을 판이다. 매월 2만원대 요금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 국민의 절반이 넘는데 8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도 불만이 없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얼리어답터 중에서도 이런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위피'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위피' 탑재를 허용 안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정책노선을 바꾸지 않는 한 어렵다. 전 세계 출시된 이통사마다 자사 플랫폼을 넣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애플이 애써 얻어온 통신산업의 주도권을 다시 이통사에 내주는 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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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겨운 '아이폰' 루머…낚고, 낚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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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련의 '아이폰' 사태를 바라보면 한숨만 나온다.

나온다, 안나온다, 위피를 해결했다, 해결하지 못했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 계약이 완료됐다는데 KTF 관계자들은 '아이폰'과 관련한 아무 계약도 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내 놓고 그 와중에도 몇몇 기자들은 '아이폰' 출시가 11월 확정됐다는 기사를 쏟아낸다.

상황이 이정도 되다보니 누가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 것인지 헛갈린다. 커뮤니티의 회원인가, 블로거 인가, 기자인가. 서로 낚고 낚이는 관계가 되버린 가운데 '아이폰'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멀어져간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 판매를 위해 교육까지 하고 있다는 애플은 정작 일언반구도 없다.

'아이폰'을 들고 있는 장본인이 얘기를 꺼내지 않은 상황에서 주변인들이 소문만 무성하게 키우는 셈이다.

여기에서 몇가지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일이 있다.

첫째는 ▲'아이폰' 루머를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두번째는 ▲과연 언론과 관련 커뮤니티, 블로그 스피어를 뜨겁게 달아오를 만큼 '아이폰'이 매력적인가 하는 문제다.

계약과 협상은 다르다

가장 먼저 '아이폰' 루머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미 KTF는 '아이폰' 도입을 위해 애플과 협상중이라고 시인한 바 있다. 여기까지가 진실이다. 계약완료와 협상중이라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실제 협상중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애플이 세계 시장에 '아이폰'을 내 놓은 이유가 애플의 비즈니스를 강매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내 놓으면서 아이튠즈의 음악을 팔고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들을 판매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맥OS X 위에 다른 플랫폼을 탑재하는 것을 불허하고 있다.

즉, 위피를 '아이폰' 위에 얹을 수 없다는 의미다. 이는 애플에게는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원칙이다. '아이폰'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회사는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위피'를 탑재할 경우 이통사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하는 셈이된다.

결국 위피 문제가 어떻게든 결론 지어지지 않는다면 '아이폰' 계약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서 출시된 '아이폰'을 국내에 가져와 전원을 켜면 KTF의 3G 망에 연결된다. 때문에 '아이폰'이 KTF로 곧 출시될 거라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AT&T가 KTF와 로밍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이미 제품 발주가 돼서 국내 공급이 됐다는 소문도 과연 진실일까. 이통사와 가격, 약정 요금, 위피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폰'을 창고에 넣어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식의 비즈니스는 있을 수 없다.

잠깐 다른 주제이긴 하지만 위피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방통위의 구조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방통위에서 위피 의무화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상임위원들의 합의가 필요하다. 현재 상임위원중 일부는 의무화 폐지에 손을 들고 일부는 의무화 유지에 손을 들고 있다.

최시중 위원장은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며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말했다. 그게 진실이다. 일부 상임위원들이 폐지와 유지를 얘기해봤자 소용 없다. 공통적인 이해가 필요한 문제기 때문이다.

SK텔레콤도 아이폰을 원한다

국내 휴대폰 시장은 연간 1천500만~2천만대 정도의 시장이다. 최대 2천만대로 잡고, 이 중 SK텔레콤이 50.4%이니 1천만대 빼고 KTF와 LG텔레콤이 1천만대 정도 되는 셈이다. KTF가 시장점유율 34% 가량 되니 연간 600만대 정도 된다.

이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의 비중을 빼면 '아이폰'이 비집고 들어와야 되는 시장은 연간 100만대도 안된다. 굳이 KTF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애플은 SK텔레콤과도 협상중이다. 누가 시장 점유율 절반이 넘는 1위 사업자를 외면하겠는가.

국내 휴대폰 업체와의 형평성 논란도 있다. 이통사가 '아이폰'을 들여오기 위해 위피 의무화 폐지를 얘기할때 항상 하는 얘기가 '고객 선택권의 보장'이다. '아이폰' 이후 삼성이나 LG가 같은 조건을 요구했을 때 어떤 명분으로 들어주지 않을 것인가. 이통사도 이런 문제들이 두렵다.

매월 휴대폰 요금 5만원, 더 낼 수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과연 '아이폰'이 국내 출시된다고 해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까 하는 문제다.

애플의 '아이폰' 가격 정책을 보면 단말기는 30만원에 팔고 5만원 상당의 데이터 통화료를 2년에 걸쳐 의무 약정으로 받고 있다. 최근 출시된 일본에서도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이 획기적이고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 같지만 착시일 뿐이다.

2년 동안 매월 5만원을 받으면 120만원이다. 초기 단말기 값까지 합치면 1인당 150만원을 내는 셈이다. 음성통화는 모두 빼고 '아이폰'과 정액 요금만 150만원이다. 결국 애플은 종전 '아이폰' 가격을 다 받아간다. 정액 데이터 요금에 합쳐 2년 장기 할부를 하는 것이다.

길게 따질 것도 없이 국내에서 '아이폰'을 개통한다 생각해보자. 지금 매월 내고 있는 자신의 요금에 5만원만 더하면 된다. 아무리 적게 음성통화를 해도 2만원~3만원 정도가 나온다. 결국 매월 7~8만원 정도를 휴대폰 요금으로 내야 한다.

휴대폰 요금 2~3만원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매월 7~8만원 요금을 내며 '아이폰'을 쓰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이폰'의 주 고객층인 20~30대들은 요금 비중이 더 높아 10만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

내 경우 스마트폰을 좋아하긴 하지만 기기 값이 아닌 매월 10만원 정도의 휴대폰 요금을 내는 것은 다소 무리다. 의무 정액요금을 가입해야 한다면 '아이폰'을 사지 않을 것이다.

이런 모든 난관을 뚫고 KTF가 이미 애플과 계약 했을 수도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다소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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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뺏기고 하나로텔레콤 인수하면 SK텔레콤은 오히려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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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서비스 업체의 이익 기준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주파수다. 어떤 대역의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품질과 유지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 차이는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작용하고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급제동이 걸렸다. 공정거래 위원회가 시장 독점을 우려해 하나로텔레콤의 인수 조건 중 하나로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800㎒의 로밍을 허가할 것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고 KTF와 LG텔레콤은 두 손 들어 환영하고 나섰다.

800㎒ 대역 주파수는 '황금 주파수' 대역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CDMA를 도입한 이후 2세대(G) 서비스에 이 주파수 대역을 사용했다. 3G 서비스는 2.1㎓를 사용하고 있다.

이미 국내 통신 시장은 3G 서비스가 대세다. 즉, 2.1㎓ 대역의 주파수를 주로 사용하고 800㎒ 대역의 주파수 사용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왜 800㎒ 대역의 주파수를 놓고 이동통신사들끼리 싸움이 벌어진 것일까?

주파수 대역은 낮을 수록 도달 거리가 길다. 저 주파 일수록 전파 도달 거리가 길어지는 것이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SK텔레콤과 신세기 통신이 800㎒ 주파수를 사용하며 셀룰러 통신을 시작하며 열렸다. 이후 KTF와 LG텔레콤은 PCS 사업자로 무선통신 사업을 시작했다. PCS는 1.7㎓~1.8㎓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한다.

두배가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니 KTF와 LG텔레콤은 SK텔레콤에 비해 중계기를 더 많이 설치해야 했다. 도달거리가 짧기 때문이다. 통화 품질 논란도 여기에서 시작된다. 이미 출발부터 KTF와 LG텔레콤은 SK텔레콤과 비교가 안된다.

최근 SK텔레콤이 3G 서비스를 시작하며 소비자들은 기존 2G보다 3G가 통화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통화가 안되는 음영지역이 늘어난 것 역시 주파수 특성 탓이다.

더 많은 중계기는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고 이는 이동통신사의 수익에서도 큰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SK텔레콤은 다른 경쟁사보다 더 적게 투자하고 더 좋은 통화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것이 지금까지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경쟁 구도였다.

3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이런 문제들은 일부 해결됐다. 3G 서비스가 이용하는 주파수 대역은 2.1㎓다. 이 주파수 대역은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이 모두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다. 결국 3G 서비스에서는 3개 이동통신사가 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한 셈이다. 주파수에 대한 이점이 사라진 SK텔레콤은 3G 서비스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해야 했다.

SK텔레콤은 3G 서비스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지만 800㎒ 주파수를 놓지 않으려고 2G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주파수 대역은 현재는 2G에 사용되지만 향후 3G로 전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 주파수 정책 로드맵에 따르면 800㎒ 대역의 주파수는 오는 2011년 통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재분배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SK텔레콤이 독점적으로 써왔던 구간을 3개 이동통신사가 고루 나누어 쓰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주파수를 재 분배 한다는 점에 KTF와 LG텔레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싸우고 있는 부분은 이 주파수 대역을 미리 재분배 하자는 것이다. 국내 통신 서비스가 급격하게 2G에서 3G로 바뀌며 800㎒ 대역 주파수는 이미 여유분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이 주파수를 여유 분이 생기는대로 재 분배하자는 것이다.

특히 LG텔레콤은 SK텔레콤에서 여유분이 생기는 800㎒ 대역 주파수를 로밍 대역으로 이용해 산간도서 지방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미 사장돼 가는 1.7㎓ 주파수에 투자를 하기 보다는 효율 좋은 주파수로 커버리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800㎒ 대역 주파수를 내 놓지 않으려 버티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해 무선에서 유선까지 아우르는 통신 제국을 꿈꾸고 있지만 이 때문에 800㎒ 대역을 내 놓는다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G 주파수로 사용되고 있지만 800㎒ 대역은 해외에서 3G 주파수 대역으로 각광 받고 있다. 주파수 도달거리가 길고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미국, 호주 등의 국가를 비롯해 신흥지역에서는 3G 서비스를 도입하며 800㎒ 주파수를 사용한다. 앞으로 3G 서비스에 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국가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2.1㎓ 대역에서 3G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보다 800㎒ 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이익이 더 큰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유선통신과 무선통신의 결합 자체에서 무선 통신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과 KTF는 모 회사인 KT와의 합병을 두고 있지만 정작 중심이 되는 것은 무선통신 회사들이다. 이미 유선 통신 시장이 한계에 다다르고 가정에 사용되는 전화가 IP 기반의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는 현재, 무선 통신 시장이 유선 시장을 포함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무선 통신 시장이 IP 기반으로 완전히 전환될 경우 유선 통신은 무선을 지원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집전화는 없어도 휴대폰은 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전통적인 데스크톱 PC 대신 노트북 사용자가 많아지며 무선 IP 네트워크 인프라 역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내에서도 2G에서 3G로 통신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 800㎒ 대역 주파수는 알짜 중의 알짜로 떠오른다. 결국 3G 주파수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를 하나로 묶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가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경쟁력 중 하나인 것을 생각할 때 국내에서도 800㎒ 대역 주파수는 결국 3G 서비스에 이용될 것이다.

결국 SK텔레콤은 지금까지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준 '황금 주파수' 대역을 경쟁사에게 넘겨주고 싶지 않은 것이다. 3G로 전환될 때도 이 기득권을 그대로 가져가기 위해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독점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 SK텔레콤만 '황금 주파수'를 사용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기 위해 주파수 대역을 양보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큰 손해를 미칠 수 있다.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셈이다.

특히 유무선의 컨버전스가 심화되고 인터넷의 중심이 모바일 단말기 위주로 전환될 시점이 되면 주파수 문제는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더 좋은 품질이 가능한 주파수 대역은 누구나 노리는 영역이 될 것이다. 여기에 800㎒ 논란의 핵심이 있다.

오죽하면 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2008' 기조 연설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급히 달려와야 했을까.

SK텔레콤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이유, KTF와 LG텔레콤이 꼭 이뤄야 할 목표가 800㎒ 주파수 대역에 걸려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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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와 애플, 한국 휴대폰 시장 진출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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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휴대폰들이 국내 시장에 등장할지에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는 2008년에도 모토로라를 제외한 노키아, 소니에릭슨, 애플의 한국 휴대폰 시장 진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KTF가 애플의 '아이폰'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애플은 이에 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모든 가능성은 열어 두겠지만 '아이폰'을 한국 시장에 출시해야 하는 이유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폰', 소니에릭슨의 '워크맨폰', 노키아의 'N95' 등의 유명휴대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은 많다. 각종 기사들을 통해서 한번쯤은 그 이유를 접해 봤을 것이다. 휴대폰에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하는 플랫폼인 '위피(WIPI)'를 비롯해 폐쇄적인 이동통신사의 정책 등이 그 이유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외산 휴대폰 제조사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 경제의 가장 밑바닥에 존재하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 때문이다.

일단 애플의 '아이폰'을 살펴보자. 애플은 '아이폰'을 유럽 이동통신방식인 GSM 시장에만 출시하고 있다. '아이폰' 자체가 GSM만 지원한다. GSM용 휴대폰의 절반 이상은 오픈마켓에서 판매된다. 오픈마켓은 GSM 통신 시장에서 일반화된 유통 방식으로 소비자가 직접 휴대폰을 구매하고 자신이 사용하는 이동통신사의 심카드(SIM Card)를 집어 넣고 사용한다.

이동통신사로부터 별도의 개통작업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오픈마켓으로 분류된다. 반면 사업자 시장은 이동통신사가 휴대폰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다시 유통시장에 판매한다. 사업자 시장에서는 사용자와 연간 사용계약을 맺고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을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플은 '아이폰'을 미국에서는 AT&T와 독점으로 판매했다. 2년 계약시 399달러에 판매하며 AT&T로부터 매월 10달러 정도 되는 돈을 지급 받는다. 유럽에서는 T모바일과 오렌지와 비슷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시장에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 것인가? 399달러에 근사하는 가격에 팔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애플에 매월 10여달러 정도의 수익을 나눠줘야 한다. KTF가 아무리 '아이폰' 도입에 적극적이라고 해도 이런 조건으로 단말기를 판매하기는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비슷한 조건을 내걸 경우 '아이폰'에만 특혜를 주기도 어렵다. 마니아적인 성격이 강한 '아이폰' 하나를 출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떨어내기도 어렵다. 이래저래 출시가 어려워진다.

결국 플랫폼 사용이나 이동통신사의 음악서비스 대신 '아이튠즈'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문제는 부차적이다. 경우에 따라서 이런 문제는 협상 테이블의 문제점으로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자, 이번에는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을 살펴보자. 노키아의 경우는 '규모의 경제'에 관해 계산이 빠른 회사다. 도저히 수익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초저가폰에서도 적정 수익율을 챙긴다. '박리다매'의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전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노키아는 지금까지 지사를 두고 있다. 네트워크 부문이 주지만 휴대폰 사업부도 존재한다. 실제 휴대폰을 판매하지는 않지만 언제라도 노키아 휴대폰을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동통신사 역시 노키아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항간에는 노키아가 S30, S50 등의 플랫폼 위에 '위피(WIPI)'를 탑재하는 문제에 대해 반대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대해 실제로 노키아가 거부를 했는지는 사실 모르겠다. 하지만 정작 국내 이동통신사가 노키아를 포기한 까닭은 물량 개런티 때문이다.

통상 사업자 시장에서는 이동통신사가 제조사에게 물량을 개런티 하는 것이 일반화 돼 있다. 이통사의 필요에 따라 판매하는 만큼 일정 수량을 보장해줘 단말기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가 요구한 물량이 국내 이동통신사가 생각하는 물량의 2배가 넘어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고 한다. 소니에릭슨 역시 비슷한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토로라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이미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사에서 3세대(G) 단말기를 낼 경우 국내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KTF에 단말기를 출시하기에는 몇가지 어려움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것이 SK텔레콤과의 관계다. 모토로라야 SKT건 KTF건 같은 3G폰의 하드웨어에 애플리케이션만 얹어 판매하면 되지만 SK텔레콤으로서는 KTF에 같은 휴대폰을 출시하는 일이 마냥 좋을리만은 없다. 때문일까? 모토로라는 KTF에 제품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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