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에 강한 'Xnote P300'

|

PC와 인터넷은 우리 삶에서 뗄래야 뗄수 없는 존재가 말았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하루에 1시간 이하로 PC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예전과 달리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눈앞에는 항상 컴퓨터가 놓여있고 집에와서도 TV 전원을 켜는 사람보다 컴퓨터의 전원 버튼을 먼저 누르는 사람이 많다.

불과 20여년전만해도 PC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내 경우에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고 간간히 플로피 디스켓을 바꿔가며 루카스 아츠의 게임 <원숭이 섬의 비밀> 시리즈를 즐기는 것 정도가 다였다.

일전 엑스노트의 블로그 체험단 공모글을 적으며 내 첫 노트북 얘기를 잠깐 했었다. 당시 내가 노트북을 구입한 이유는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며 음악도 듣고 스캔한 만화도 보고, 다운로드 받은 영화도 보기 위해서였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당시만 해도 무선랜 장비가 워낙 비싸 침대에 누워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3~4만원 정도면 무선랜 AP를 집에 설치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노트북은 스캔한 만화 몇장 보거나 간단한 동영상을 보는 수준이 아니라 3D 게임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지금부터 말하자는 것이 바로 'Xnote P300'의 엔터테인먼트 성능이다.

◇'산타로사' 플랫폼 내장으로 빨라진 'Xnote P300'

엑스노트의 가장 큰 특징은 '산타로사' 플랫폼을 내장했다는 것이다. '산타로사'는 인텔의 노트북용 플랫폼으로 기존 '센트리노' 플랫폼에서 더 빠른 CPU와 칩셋을 사용해 시스템 전체의 속도를 올리고 전력은 더 적게 만든 기술이다.

'산타로사'의 핵심 기술은 크게 5가지다. ▲차세대 코어2듀오 프로세서 ▲모바일 인텔 965 익스프레스 칩셋 제품군 ▲인텔 와이어리스N 네트워크 ▲인텔92566MM, 82566MC 기가바이트 네트워크 접속 ▲인텔 터보 메모리다.

이 중 인텔 터보 메모리는 PC를 부팅할때나 하드디스크를 억세스 할때 사용되는 기술로 '산타로사'의 옵션 사양 중 하나다. 'Xnote P300'은 터보 메모리까지 내장한 명실공히 '산타로사'의 모든 것을 갖고 있다.

시스템의 전체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에 'Xnote P300'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Xnote P300'은 윈도비스타 홈 프리미엄 버전을 내장하고 있다. 미디어센터 기능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비스타의 미디어센터는 마치 PC를 가전기기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복잡한 PC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대신 미디어센터를 이용하면 음악, 사진, 동영상을 쉽게 감상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재미있는 점은 비스타를 지원하는 TV카드를 이용하면 녹화하고 이 파일들을 관리할 수 있는데 아쉽지만 DMB는 지원하지 않는다.

◇HD급 동영상 재생까지 만족

미디어센터가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곰TV, KM플레이어 같은 외부 동영상 재생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내 경우는 좀 더 간단한 기능을 가져 가벼운 KM플레이어를 사용한다. 평상시 HD급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는 편이고 디비코의 PVR을 이용하기 때문에 HD급 소스를 많이 감상하고 있다.

때문에 HD급 소스를 'Xnote P300'에서 구동시켜 봤다. HD급 영상의 경우 CPU의 성능을 많이 타는 편이다. 1개의 동영상을 구동시켰을 때는 전혀 끊김없이 잘 재생이 됐다. 하지만 2개의 비디오를 동시에 띄워놓자 끊기기 시작했다. 굳이 동시에 2개의 비디오를 봐야 하는 경우는 없을테니 이정도면 만족할 만하다.

일반 DivX나 XviD의 경우 2개의 파일을 동시에 플레이 해도 아무 문제 없었다. 밝고 선명한 LCD는 'Xnote P300'을 영화감상에 더 적합하게 만들어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D급 영상까지 끊김없이 재생해준다. 화면에 등장한 영화는 '마스트 오브 호러'라는 미드다. 호러물을 좋아하다보니 미드도 호러로~. 참 이 영상은 Xvid로 인코딩 됐다.



'Xnote P300'은 총 3개의 USB 포트를 갖고 있다. 동시에 주변기기 3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얇은 두께를 가진 노트북이지만 도합 3개의 USB포트가 내장된 점은 큰 장점이다.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변기기는 언제, 어디서나 지상파DMB 방송을 볼 수 있게 해주는 USB용 DMB 카드다. 간단히 연결하면 TV를 볼 수 있어 선호한다.

또 하나는 바로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USB용 전화다. 개인적으로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 통화하거나 잘 못하는 영어지만 갑작스레 모르는 외국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보고 싶을때 스카이프를 사용한다. 스카이프 사용자끼리는 공짜에 과연 내 말을 알아듣나 못 알아듣나 확인해 보고 싶어 전화를 걸때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트북에 연결해본 스카이프 전용 전화와 USB용 지상파DMB 카드. 노트북에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다.



뭐 좀 더듬고, 콩글리시에 상대방이 뭐라고 하는지도 잘 못알아듣지만 다음부터 연락안하고 살면 되니 부끄러울 것도 없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대화하면서 영어공부도 좀 할텐데 대부분 스페인어나 일본어에 관심이 많았다.

혹시 스카이프에서 묘령의 외국 여성과 운좋게 통화가 됐다면 'Xnote P300'의 화상카메라를 이용해 화상전화도 가능하다. 돈 한푼 안들이고 화상전화까지 가능하다. 문자 채팅을 하거나 음성 통화를 하거나 화상전화까지 공짜니 스카이프 사용자가 날로 늘어나는 것이 이해가 될만하다.

잠시 스카이프 얘기로 빠졌는데 다시 'Xnote P300'으로 돌아와보자.

대부분 노트북에서는 기본으로 인텔의 그래픽 칩셋을 사용하는데 2D 사용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3D를 요구하는 게임에는 젬병이다. 대부분의 3D 게임이 지원되지 않는다. 아예 초기화면도 구경 못할 경우가 대부분이다.

◇쌩쌩 돌아가는 3D 게임, '바이오쇼크' 실행은 실패

'Xnote P300'에는 엔비디아의 로고가 붙어있다.  '지포스 8600M GS'가 내장됐기 때문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기존 인텔의 X3100에 비해 3D 성능이 7배 빠르다고 하는데 제법 최신 게임까지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DVD롬이 없어 HP노트북에서 사용하던 외장 DVD롬을 연결한 뒤 게임을 설치했다. 출시된지 좀 된 '스나이퍼'와 내가 갖고 있는 가장 최신 게임 '바이오쇼크'를 설치했는데 일단 '스나이퍼'는 잘 실행이 됐고 '바이오쇼크'는 실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Xnote P300'의 사양이 딸려 '바이오쇼크' 실행에 실패한 것은 아닌 듯 하다. 비스타는 시스템의 점수와 해당 게임의 사양 점수를 비교해 보여준다. 노트북 시스템의 점수보다 낮은 등급의 게임은 모두 원활하게 게임이 실행되는데 4점 아래였다.

'스나이퍼'는 아무 문제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고해상도에서는 적들이 많아지거나 배경 텍스처가 복잡해지면 조금 느려지는 현상이 있어 800×600 해상도로 낮췄다. 이제 만족스러운 프레임과 캐릭터의 움직임이 보장된다. FPS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D게임의 구동도 가능하다. 스나이퍼엘리트의 구동화면.



'스나이퍼' 역시 나름 사양을 타는 게임인데 무리 없이 실행됐으며 '고스트리콘', '레인보우6 시리즈' 등 대부분의 게임들을 풀 옵션으로 구동시킬 수 있었다. 게임머신으로의 활용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상당히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상도는 800×600까지 낮추고 각종 효과를 다 줘봤다. 쾌적한 상황에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노트북에서 3D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펜티엄4 싱글코어를 쓰고 있는 내 PC는 그래픽 카드가 ATI의 라데온8500이다 보니 웬만한 3D 게임은 아예 돌아가지도 않는다. 초기화면조차 구경 못해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래는 'Xnote P300'으로 구동시켜본 '스나이퍼'의 동영상이다. 빠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이 적어지거나 느려지는 현상이 전혀 없었다.



'Xnote P300'은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만큼이나 다양한 재주를 자랑하는 노트북이다. ODD가 없다는 점과 몇가지 눈에 띄는 단점들이 있긴 하지만 성능면에서는 이런 단점들 상당수를 커버할 만한 제품이다.

얼마전 뉴스를 통해 LG전자가 노트북 시장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배터리 사고를 비롯해 불행한 일들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Xnote'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특히 와이드 화면비의 LCD가 내장돼 영화를 비롯한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돼 있다는 점과 빠른 CPU와 그래픽 칩셋의 궁합이 좋아 3D 게임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노트북 자체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오래도록 업그레이드를 안해 멀티미디어 기능이 부족한 데스크탑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Xnote P300'을 한번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 지금도 내 책상위에는 LCD 모니터와 PC 본체, 메모리 카드 리더, 키보드, 마우스 등이 지저분하게 널려있다.

'Xnote P300'이라면 이 모든 것들을 치워버릴만 하다. 그냥 책상위에 노트북 한대 올려 놓는 것만으로 현재 PC에서 하는 작업들을 모조리 다 해내고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서브급의 무게와 크기를 가졌지만 올인원급 성능을 보여주는 'Xnote P300'은 작은 덩치에 많은 기능들을 꽉 눌러담아 놓은 재주많은 노트북이다.

 



Trackback 0 And Comment 1
  1. BlogIcon 외로운까마귀 2008.04.24 08: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P300의 당첨자분이 여기 계셨군요.. 누군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