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의 성능과 무게에 고민하는가? 왜?…LG전자 'Xnote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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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성능에 무게는 1.6Kg에 불과한 LG전자의 'Xnote P300'



근 10여년 동안 내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나의 등에 매달려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놈이 하나 있다. 때로는 어깨가 아파 손으로 들어도 보고 배낭처럼 등에 매달아도 봤다가 양쪽어깨에 번갈아가며 달아보기도 하며 부던히 내 양쪽 어깨를 괴롭힌 주인공은 바로 노트북이다. 무려 무게가 2.7Kg에 충전기와 가방까지 합치면 4Kg 가까이 되니 짓누른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군인이 전쟁터에 나갈 때 총이 없으면 탈영병으로 오해 받고 학생이 가방을 안매고 있으면 자퇴생으로 오해 받는다고 했던가. 나 역시 노트북 없이 대문을 나서면 아침부터 어디 어울려 술이나 마시러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은지 어언 10년이 다 됐다.

10년전 이맘 때만 해도 내게는 노트북이 없었다. 시꺼먼 보안경을 낀 볼록한 모니터와 나 혼자 들기에 버거운 데스크탑을 회사 책상위에 놓아두고 썼다. 그러던 내가 수개월간 받은 월급을 탈탈 털어 노트북을 산 것은 굉장히 우스운 이유였다.

당시 나는 만화책에 푹 빠져있었는데 인터넷에서는 만화책을 스캔해 공유하는 것이 인기였다. 집에서 스캔된 만화책을 보는 일은 고역이었다. 회사에서도 책상앞에 있는 모니터에 눈을 붙이고 지내는데 집에서도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오죽 힘들었을까.

따뜻한 방바닥에 배를 깔고 만화책 보듯이 스캔한 만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그만 노트북을 사고 말았다.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아마 나 외에도 이런 용도로 노트북을 구입한 사람이 꽤 될지도 모른다.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후 세상은 급변했고 일을 위해 노트북을 지급 받았다. 묵직한 무게에 CD롬 하나가 달린 노트북을 받았을때 그 기쁨이란.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어딜가든 내 어깨를 짓누르는 노트북과 충전기, 마우스와 무선랜카드 등등의 주변기기들은 노트북을 쓰는 기쁨을 반감시켰다.

오죽하면 가방 속에 단 한권의 책을 넣는 일에 고민을 해야 했다. 가방도 수없이 바꿔봤지만 가방이 채 몸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어깨가 저리게 마련이다. 몸보다 더 무거운 등딱지를 짊어진 거북이의 고충이 이랬을까. 어린 시절 나를 늘상 업어 키웠던 어머니의 어깨가 이랬을까.

일로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니 항상 노트북의 성능을 고민한다. 이동성도 고려하다보니 웬간한 노트북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성능이 좋으면 무게가 무거워지고 무게가 가벼워지만 성능이 떨어지니 말이다.

그러던차에 최근 눈에 들어온 노트북이 LG전자의 'Xnote P300'이라는 제품이다. 13.3인치에  2.4GHz CPU를 갖고 2GB 메모리를 내장했으니 웬만한 데스크톱 저리가라 할 정도다. 거기에 무게는 1.6Kg밖에 안나간다.


여기에 블루투스, 무선랜 등 각종 무선 연결은 다 지원하고 데스크톱 수준으로 외부 연결 단자를 갖고 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최신 칩셋까지 내장하고 있으니 업무가 아니라 집안에 있는 데스크톱을 치워버리고 이놈 하나만 올려 놔도 PC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수 있을 정도다.

노트북을 10년 동안 들고 다닌다보니 하는 일 대부분을 의존하게 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길을 가다가도 갑자기 연락처나 일정이 생각 안나 노트북을 열어 볼때가 있는가 하면 자료를 찾기 위해 웹사이트에 있는 링크를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화면에 한가득 웹 브라우저가 떠 있을 때가 태반이다.

사실 이럴때마다 노트북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응답없음>이라는 메시지를 보게 될때가 흔하다. 여름철이면 불러도 응답없는 노트북 화면과 팜 레스트를 통해 전해지는 따끈한 열에 하루 종일 짜증을 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가끔가다 사진을 편집하기 위해 포토샵을 구동시키면 답답한 로딩 화면에 한숨이 나온다. 조금 과장해 말하자면 조금 복잡한 필터 하나를 적용시켜 놓고 담배 한개비 태우고 오면 끝나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면에서 'Xnote P300'은 시원스런 성능을 자랑한다. 너무나 얇아 서류 봉투에 쏙 들어가는 '맥북 에어'에 탄성을 지르다가도 실제 일때문에 사용할 것을 생각하면 'Xnote P300'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환경때문에 무선랜이 안되고 유선랜만이 사용가능한 곳이 많다는 점에서 '맥북 에어'가 아쉽다. 최소한 유선랜이라도 넣어 줬으면 좋았을것을.

프리젠테이션을 자주 해야 하는 사람에게도 'Xnote P300'은 매력적이다. 최근 대형 LCD TV의 가격이 싸지자 아예 TV를 프리젠테이션용으로 사용하거나 프로젝터에 HDMI 단자를 채용하는 일이 많다.

'Xnote P300'은 HDMI 단자까지 제공하니 일로 자주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꼭 추천할만하다.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VGA 케이블을 이용해 화면을 연결하고 이어폰 단자를 찾아 별도의 스피커에 연결을 해야 했던 사람이라면 이것 하나만으로도 반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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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과 영상을 동시에 전송하는 HDMI 케이블은 최근 디지털TV와 프로젝터 등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단자다.



출장 때에도 'Xnote P300'은 제 실력을 발휘한다. 802.11a/g/n을 모두 지원하니 전 세계 어디에서도 무선랜에 연결이 가능하다. 주변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블루투스로 연결해 옆 사람의 인터넷 라인을 사용할 수도 있다. 스카이프 같은 소프트폰을 이용하면 국제 전화도 저렴하게 할 수 있으니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장시간 통화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감탄사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이런 기능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1.6Kg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충전기와 마우스 등의 액세서리를 합쳐도 2Kg정도면 되니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듯 하다.

물론 가격이 좀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무엇이든 그만한 댓가와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 아닐까.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문제에는 정답이 있다. 다만 그 정답을 구하기 위한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가 여렵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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