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과 모니터, 기타 등등 모든 것을 노트북 하나에 담은 'Xnote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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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항상 디지털기기를 가까이 하다보니 가끔씩 연애 감정에 빠질때가 있다. 일종의 동경심이라고나 할까? 얼리어답터들의 대부분이 겪는 지름신이라는 병이 그것이다.

나는 흔히 말하는 얼리어답터는 아니다. 무작정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으로 밤을 지새울 나이도 지났다. 오히려 오래된 것을 사랑하고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 내가 클래식 카메라를 하나씩 사모으는 취미를 가진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아무튼 이런 감상은 접어두고 다시 디지털기기로 돌아가보자. 항상 PC를 두고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노트북은 다른 디지털기기와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휴대폰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낸다는 생각에 최신 휴대폰이 나올때 마다 바꾸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는 통화만 잘되면 그만인 휴대폰이 누구에게는 애니콜이나 스카이 브랜드를 쓰는 것만으로 자신을 대변해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노트북 역시 그렇다. 첫 인상과 느낌이 중요해진 것이다.

모든 노트북은 나름대로 존재의 의미가 있다

최근 노트북 시장은 저가와 고가로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 30만원대의 노트북이 등장하는가 하면 200만원을 훌쩍 넘는 노트북도 있다. 노트북이다보니 가격과 성능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크기와 성능이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노트북에는 그 나름대로의 용도가 있다. 30만원대의 아수스 eeePC는 웹브라우징이나 간단한 문서작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고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100만원대 노트북은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책상 위에 데스크탑 PC 대신 노트북을 올려 놓고자 하는 사람에게 꼭 맞는 제품일 것이다.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크기와 두께는 초소형이면서도 강력한 성능까지 탐할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과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만끽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디자인의 노트북을 가질 수도 있다. 바로 그런 노트북이 LG전자의 'XNOTE P300'이다.

항상 그렇듯이 머릿속에 오래 자리잡으면 자리잡을 수록 생각은 업그레이드 되고 사려 했던 노트북도 업그레이드 된다. 웹 브라우징과 워드 정도만 사용할 수 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잠시 후 조금 더 나은 CPU 성능을 꿈꾼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간단한 3D 게임 정도는 구동시킬 수 있는 3D 그래픽 성능을 원한다.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하면 이제는 노트북의 디자인이 머릿속에 들어찬다.

독특하면서도 강력한 'XNOTE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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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NOTE P300'의 첫느낌은 독특하다는 것이다. 유난히 특이한 컬러를 사용하는 노트북이 많다. 한동안 빨강, 파랑 등의 원색계열의 디자인이 인기를 끌다가 최근에는 은은한 파스텔톤이나 짙은 와인 색상의 디자인을 가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등 유명 자동차 브랜드와 공동으로 디자인 한 노트북은 수백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P300은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블랙로즈와 헤어라인 메탈로 외관을 단장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하이그로시 재질과 알루미늄 특유의 거친 질감은 세련된 디자인을 더욱 강조한다. 단지 외관 뿐만이 아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13.3인치 두께와 1.6Kg 900g의 무게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다.

디자인은 밖에 보이는 부분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내부의 구조를 단순화 시키고 일원화 시켜 크기를 줄이는 것 역시 노트북 디자인의 핵심이다. 그래서 노트북을 작게 만들기 위한 디자이너의 노력은 언제나 계속되고 있고 P300은 이런 노력의 결정체인 셈이다.

P300은 인텔의 산타로사 플랫폼을 내장했다. 2개의 인텔 코어는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하는 PC 사용자의 멀티태스킹을 완벽하게 지원해준다. 산타로사는 기존 코어2듀오 보다 20% 이상의 성능 향상이 있다. 성능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20%라는 수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체감상으로는 더 높기 때문이다.

메모리는 가장 빠른 속도의 터보메모리를 내장했다. 하드디스크의 부팅 속도와 로딩 속도를 가속시키는 기술이 사용돼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물론 최근 각광 받고 있는 SSD 수준의 부팅과 로딩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개의 웹브라우저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고성능의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빛을 발한다.

비디오는 엔비디아의 최신 지포스 칩셋인 8600 8500M GS를 사용했다. 웬만한 3D 게임은 모두 지원이 가능한 수준이다. 데스크탑을 갖고 있어도 고성능의 3D 게임이 그림의 떡인 사람들이 있다. 작은 공책만한 노트북이 데스크탑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할 정도니 첫인상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는 셈이다.

아무리 노트북 자체의 성능이 좋아도 LCD의 화질이 좋지 않다면 느낌 자체는 반감할 수 있다. P300은 270unit의 밝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이나 게임을 하는 사람 모두 밝고 시원스런 화면에 만족할 만하다.

노트북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LG전자의 고민도 엿보인다. PC와 케이블 하나로 연결해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케이블 기능이나 좀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무선랜, 집에서 LCD TV나 대형 LCD 모니터를 쉽게 연결할 수 있게 채용된 HDMI 단자는 고사양의 노트북에 꼭 필요한부분이다.

여기에 더해 모든 종류의 메모리 카드 리더가 내장되고 130만 화소의 웹 카메라까지 적용된 점은 미니노트북, 서브노트북, 올인원노트북 등의 분류를 무색하게 하는 점이다.

책상위의 모든 장비를 노트북 하나에 담다


P300을 바라보고 있으면 책상위와 아래의 모든 것을 조그만 바디 하나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느낌이든다.

한번 생각해보자. 제일 먼저 메인보드를 집어 넣고 VGA카드와 고음질을 자랑하는 사운드카드를 집어 넣는다. CPU를 넣고 램을 넣는다. 하드디스크까지 넣으면 이제 본체는 다 집어 넣은 셈이다. 이제부터 넣을 것이 더 많다. 모니터를 넣고 책상 위에 올려 둔 메모리카드 리더를 집어 넣는다.

모니터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 놓았던 화상 카메라까지 집어 넣고 나면 대충 마무리 된다. 책상위와 아래의 모든 것을 집어 넣고도 무게는 1.6Kg 남짓이니 1Kg이 안 되니 노트북 세계에서 왜 프리미엄을 외치는지 그 이유를 알만하다.

세상에는 보기좋은 떡과 먹기좋은 떡이 있다. 보기는 좋지만 먹기는 힘든 떡도 있고 보기는 형편 없지만 먹기는 좋은 떡도 있다. 항상 그렇듯이 두 마리 토끼를 쫓다 사냥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Xnote P300'은 두 마리 토끼를 쫓기 위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 이른 바 먹기 좋은 떡기 보기도 좋다는 논리를 내세운 셈이라 할까.

최근 노트북 배터리 문제로 고생을 하고 있는 LG전자지만 공개 테스트를 통해 신뢰 회복을 위해 나선점은 환영할 만하다. 이런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고 'Xnote' 시리즈가 다시 한번 도약을 위한 도전에 나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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