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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e북 아이리버 '스토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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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안의 화제가 된 e북을 다나와 체험단에 선정돼 만나봤습니다. 평소 집근처 도서관을 애용하는 저에게는 e북에 대한 관심이 많았답니다.



지하철을 애용하다보니 책 한권 들고 다니는 것도 부담스러울때가 많은데 수십권의 책을 넣고 다닐 수 있고 PDF로 된 외서에 만화책까지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절로 가게 마련입니다.

아이리버 '스토리'는 생각 보다 작았습니다. 보통의 문고판 단행본 보다 약간 큰 정도로 얇은 본체가 똑 부러지기라도 할 것처럼 얇고 가볍습니다.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한손에 들고 페이지를 넘기려면 제품 하단을 잡아야 되는데 이게 좀 불편하긴 합니다.

디자인은 "아이리버 답다"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이 여기에서도 사용됐습니다. 배터리는 내장돼 있는데 별도로 분리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전자종이의 특성상 페이지를 새로 표시할때 배터리가 소모되다 보니 배터리 소모량이 극도로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스토리'는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배터리를 말하는게 아니라 완전충전 뒤 책 몇권 정도를 볼 수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제품 구성은 단촐합니다. 재활용 박스를 이용한 것 같은 포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세태에 맞춰 만든 느낌입니다. 다만 박스를 열고 나면 스펀지를 이용해 '스토리'를 감싸고 있는데요. 친환경을 표방한 해외 업체들 대부분이 박스 내부 충전재도 종이를 비롯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몇몇 제품들은 박스 내부 완충제를 꺼내서 다시 조립하면 책상 위에 놓을 수 있는 연필꽃이 등도 만들 수 있게 지원하고 있어 좀 더 아이디어가 필요할듯 합니다.

제품을 꺼내보면 스토리 본체와 품질 보증서, USB 케이블 하나만 달랑 들어있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이 테스트용 이라서 그런지 별도의 액세서리는 없었습니다. 디지털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금새 전원을 어떻게 켤지 알 수 있겠지만 전원 버튼 찾기가 제법 어려울 것도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제품을 한바퀴 돌려 보고 나서야 전원을 켜는 법을 알아냈답니다. 간단한 퀵 메뉴얼 같은 것이 포함돼야 될듯 합니다.

전원을 켜고 나면 '스토리'의 초기 인터페이스가 등장합니다. 메뉴 화면 자체도 깔끔하니 '스토리' 디자인에 딱 어울리네요. 내부 메모리와 외부 메모리를 별도로 구분하고 있으며 USB 케이블을 연결해 제품을 충전하거나 내부 메모리를 USB 저장장치로 인식시켜 책이나 콘텐츠를 넣을 수 있습니다.


용량이 부족하다면 SD메모리 카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충전은 PC의 USB 포트를 통해 이뤄집니다. 좀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USB 포트가 달린 전용 충전기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사실 배터리 소모가 적어 PC를 켜놓았을때마다 잠깐씩 충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굳이 충전문제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었습니다.

MP3플레이어를 지원하지만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는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번들 이어폰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전원을 넣고 보니 메뉴얼 한장 없었던게 이해가 됩니다. 바로 '스토리'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 메뉴얼을 비롯해 샘플로 제공된 책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역시 전자책 답네요.

먼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전자책 전용 포맷인 epub 파일을 읽어봤습니다. 속도는 제법 빠릅니다. 한번 로딩하고 나면 책장을 넘기는 잠깐의 시간 외에는 별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책에 따라서 화면 내에서 글씨가 너무 작게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를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정도의 폰트 크기를 맞춰놓고 책을 읽으면 됩니다. 총 4가지 확대 옵션을 제공하는데 저는 2번째 정도가 가장 좋았습니다. 가로로 놓고 볼때는 적정 해상도로 자동으로 조절이 됩니다. 키패드의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언제든지 가로나 세로로 화면을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단에는 PC 키보드와 동일한 쿼티(QWERTY) 키패드와 방향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별히 쿼티 키패드를 사용할 일은 아직 없었는데 전자사전 등의 콘텐츠가 추가 된다면 쓸만할 것 같습니다. 메모나 일정 기능이 있어 키패드로 문자 입력이 가능하긴한데 양손으로 붙잡고 문자 입력시 익숙해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듯 하네요.

전자종이는 말 그대로 정말 종이 같습니다. LCD처럼 장시간 봤을때 눈이 아픈 것도 없고 깜박거림도 전혀 없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면 종이 위에 글씨를 적은 것 처럼 나옵니다. 책장을 넘길때는 화면이 짧은 시간 동안 깜박거립니다. 전자잉크를 재배치 하는 과정인데요.

처음 걱정했던 것처럼 많이 느려보이거나 눈이 아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LCD처럼 부드럽게 스윽 지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전자종이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일이라 이해해 줄만 합니다.

책을 보는 도중 언제든지 책갈피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책을 한권만 읽는 것이 아니라 경제서적 1권, 소설 1권, 실용서 1권 등 이런식으로 여러권의 책을 한꺼번에 읽는 편이라 큰 도움이 됩니다. 그냥 보다가 언제든지 책갈피를 설정해 놓고 다음에 거기서부터 책을 펼쳐보면 그걸로 끝. 페이지 이동도 가능한데 목차를 기준으로 페이지 이동하는 기능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뻔 했네요.


epub 파일을 닫고 TXT 파일을 한번 넣어봤습니다. 제 경우는 epub 파일 보다 TXT 파일의 가시성이 더욱 좋았습니다. 다양한 폰트를 제공하거나 일러스트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책 본연의 임무는 TXT 파일이 가장 가시성이 좋네요. TXT 파일은 한가지 폰트로만 출력해줍니다.


텍스트 파일로 무려 셜록홈즈 전집!을 집어 넣어봤는데 외장 메모리에서 읽어들이는 속도도 빠르고 사용도 편리합니다. 무엇보다도 눈이 아프지 않아 오랫동안 책을 읽을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모니터로 소설류를 읽어보신 분이 있다면 장시간 봤을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걸 느끼셨을텐데요 '스토리'는 그런 걱정이 전혀 없더군요.

폰트는 하나로 고정돼 있습니다. 확대 기능도 적용되지 않네요. 하지만 딱 적당한 크기의 폰트가 나와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폰트를 사용해 책을 읽을 수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 DOC 파일이나 XLS 파일 등 오피스 문서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HWP 파일도 읽을 수 있으니 이리저리 떠돌거나 제공되고 있는 e북 파일은 거의 모두 읽을 수 있습니다.

부가 기능으로는 메모와 일정 관리가 있습니다. 쿼티 키패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입력이나 관리 모두 편리합니다만 e북을 일정관리 도구로 사용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감이 있습니다.


이렇게 메모 제목들을 표시해주고


이렇게 쿼티키패드를 조작해 메모를 써 넣으면 됩니다.


일정관리 역시 넓은 '스토리' 화면을 최대로 활용했습니다. 한눈에 한달간 일정이 다 들어오네요.


세부 일정 입력 화면도 시원 시원~. 하지만 PC서 아웃룩과 싱크도 안되니 사실상 제게는 별 필요 없네요. 싱크 기능이나 학생들을 위한 시간표 기능들이 업데이트 된다면 상당히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의 자료도 넣어다니고 시간표도 보고.

자 이제 제가 가장 고대하던 PDF와 멀티미디어 기능과 만화책 등을 테스트 해볼 시간인데요. 요건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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