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1.17 맥(MAC) 월드가 시시했다고? 스티브 잡스는 할리우드를 겨냥했다! (28)
  2. 2008.01.03 노키아가 애플과 손을 잡는다?

맥(MAC) 월드가 시시했다고? 스티브 잡스는 할리우드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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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전 세계 IT 관계자와 얼리어답터들의 눈은 샌프란시스코를 향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내 놓는 비전(Vision)을 보기 위해서다.

2007년 맥 월드는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스티브 잡스의 손에 들린 '아이폰'을 꺼내 들었을때 들리던 자그마한 탄성은 '멀티터치'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화면상의 사진을 두 개의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확대·축소했을 때 함성으로 이어졌다.

이어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으로 구글맵에 연결한 뒤 스타벅스를 찾았다. 그가 커피를 주문했을때 샌프란시스코는 커다란 박수소리 속에 쌓였다. 스티브 잡스의 현란한 프리젠테이션은 전 세계 얼리어답터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그들 중 일부는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긴 행렬을 이뤘다.

올해도 어김없이 스티브 잡스는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한편의 '쇼'를 펼쳤다.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에 그가 등장시킨 것은 수십년전부터 사무실에서 사용해왔던 서류봉투 하나였다. 스티브 잡스가 서류봉투의 끈을 조심스럽게 잡아당겨 풀기 시작하자 모두들 숨을 죽였다. 서류봉투 속에서 나온 것은 애플의 신제품인 '맥북 에어(Air)'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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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에어. 스타일만큼은 최고지만 혁신적인 제품이라고는 할 수 없다.



사실 서류 봉투 속에 웬만한 노트북들은 다 들어간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만 해도 웬만한 잡지보다는 작으니 말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서류봉투에 노트북을 넣어왔다는 것 하나만으로 큰 화제가 됐다. 바로 설득의 기술이다.

'맥북 에어'는 사실 특별할게 없는 제품이다. 스타일은 좋지만 가격은 비싸다. 얇기는 하지만 지금 시장에는 '맥북 에어'만큼 얇은 제품이 흔하다. 1~2㎜ 차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눈으로 봐도 별 차이가 없는 제품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을까?

때문에 올해 맥 월드는 실망했다는 평이 많다. 애플이 지난 해에 이어 또다시 혁신적인 IT 기기를 갖고 나올지에 청중들은 행사장에서 숨을 죽이고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모니터 앞에 눈을 가져다대고 잡스의 손을 유심히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별게 없었을까? '맥북 에어'에 관심이 집중되긴 했지만 정작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새로운 '애플TV'와 아이튠즈를 통해 할리우드 거대 배급사의 영화를 렌탈한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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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영화 90%를 유통하기 시작한 애플. 과연 할리우드를 정복할 수 있을까?



스티브 잡스는 그동안 공공연히 할리우드를 지배하겠다는 말을 꺼냈다. '픽사(Pixar)'를 인수한 뒤 디즈니와 협상을 할 때 그랬다. 디즈니가 아니라 3D 애니메이션하면 '픽사'를 기억하게 하겠다고.

결국 전 세계 영화팬들은 디즈니라는 이름보다 픽사라는 이름에 영화를 고른다. 정확히 말하자면 천재 애니메이터 '존 래스터의 픽사'겠지만 누구나 '스티브 잡스의 픽사'로 기억하는 것이다. 2D 시대를 풍미한 '제프리 카젠버그의 디즈니'가 픽사의 이름에 기대어 살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픽사'를 소유한 이후 스티브 잡스는 할리우드의 엄청난 잠재력을 깨달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조화를 꿈꾸며 애플을 이끈 스티브 잡스는 할리우드가 갖고 있는 콘텐츠 시장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밤새 잠을 못 이룬 적도 있다.

그러면 '애플TV'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애플TV'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 이후 두 번째로 내 놓은 소비자 가전 기기다. 지난 해 처음 등장한 '애플TV'는 PC 주변기기 중 하나였다. 단지 맥 컴퓨터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재생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기였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아이튠즈'를 통해 전 세계 음악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할리우드에서는 아니었다. 오직 '픽사'를 통해 영향력을 과시할 뿐이었다.

그러던 그가 '애플TV'는 완전한 하나의 가전 기기로, '아이튠즈'는 음악에 이어 영화의 전 세계 유통망으로 완성시켰다. 공공연히 할리우드를 접수하겠다고 말한 그의 야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아이튠즈'의 영화 서비스에 참여한 회사는 ▲20세기 폭스 ▲월트 디즈니 ▲워너브러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MGM ▲라이온 게이트 ▲뉴라인 시네마의 9개다.


열거한 회사들의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조금 과장하자면 전 세계 영화 유통망의 90% 이상을 스티브 잡스가 차지한 것이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저 9개의 회사가 아니면 촬영하고 유통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아이튠즈'에는 수만곡의 노래와 함께 1천여개의 영화가 더해졌다. 이 중 100여개의 영화는 HD급 화질과 5.1채널 돌비디지털을 지원한다.

소비자는 영화를 보기 위해 2.99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새로 나온 영화는 3.99달러고 HD급 타이틀은 기존 영화가 3.99달러, 새로 나온 영화가 4.99달러 정도다. 애플TV의 가격은 40GB 제품이 229달러다. 20만원 정도에 완벽한 영화 렌탈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단 TV 정도는 있어야 한다.

이렇게 구매한 영화는 맥OS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스티브 잡스는 PC 주변기기로 내 놓았던 '애플TV'를 이용해 영화를 다운로드 받고 재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애플이 만들어낸 가장 쓸모없는 제품 중 하나로 여겨졌던 '애플TV'는 '아이튠즈'의 막강한 유통망을 생각하면 가장 주목해야 할 제품이다.

소비자는 '아이튠즈'에서 영화를 구입하면 PC에서, TV에서, MP3플레이어에서, 휴대폰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콘텐츠 3분야의 삼위일체가 이뤄진다. 같은 영화를 여러가지 기기에서 보기 위해 각고의 노력과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소비자들은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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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에서 구매한 영화는 애플의 모든 기기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TV를 보는 방법은 이미 달라지고 있다. 몇개의 공중파 방송을 보던 우리는 케이블TV를 통해 수십개의 채널을 보고 TV를 볼 수 없던 지역에서 위성을 이용한 디지털 방송을 본다. IPTV는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지금까지 방송사가 편성해준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봐야 했던 소비자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직접 선택한다.

TV에 이어 영화를 보는 방법도 크게 달라진다. 극장에서 봤던 영화는 이제 거실에서 가족과 함께 보다가 자리를 옮겨 PC 모니터를 통해 감상하기도 하고 밖에 나갈때는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을 통해 보는 시대가 됐다. 이미 세상은 그렇게 바뀌었다.

과연 스티브 잡스가 원하는 대로 할리우드를 지배할 수 있을까? 사람들의 삶이 생각처럼 빨리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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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가 애플과 손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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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은 오늘의 친구!

오래전부터 내려온 이 한 마디 말만큼 자본주의 세계를 적절하게 표현한 말도 없을 것이다.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글로벌화 하면서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재 기업들은 이익이 있는 곳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한편 손을 맞잡는 일도 반기고 있는 처지다.

노키아의 이사회 임원 Anssi Vanjoki는 지난해 12월 24일 '오비(Ovi)' 사업에 애플을 파트너로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아이튠즈'를 거론하며 '오비'를 통해 '아이튠즈'의 무선 다운로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애플을 도발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진정 파트너가 될 의향이 있는 것일까?

노키아와 애플은 서로 생소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노키아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자그만치 38%다. 노키아는 2008년에는 40% 까지 시장 점유율을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노키아의 저력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휴대폰 중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노키아는 1위를 달리고 있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OS인 심비안과 이를 기반으로 한 S60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OS를 장악한 노키아가 이를 휴대폰과 연결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애플은 디지털 다운로드 음악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튠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까지 연계된 토털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음악 시장을 장악했다. 사실 이 중 애플이 직접 초기부터 개발한 제품은 없다.

'아이튠즈'는 C&C의 '사운드잼'을 사들여 만든 소프트웨어다. 애플에게 '사운드잼'을 뺏긴 C&C는 한때 잘나가던 벤처기업 이었지만 곧 문을 닫고 말았다. '아이팟'은 포털플레이어가 만들고 있던 MP3플레이어의 프로젝트를 끌어들여 사업화한 경우다.

물론 두 가지 사업 모두 스티브 잡스의 미래를 내다 보는 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모든 사람들이 PC에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음악을 듣고 MP3 플레이어에 관심을 두고 있을 때 스티브 잡스는 거대한 디지털 음악시장을 구상했고 이는 결국 현재의 '아이튠즈'와 '아이팟'을 만들어 냈다.

잠깐 다른 얘기로 빠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자.

이 두 회사는 최근 상대방의 영역을 넘보기 시작했다.

노키아는 '오비(Ovi)'라는 인터넷 포털을 만들어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 시장에 진출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아이폰'을 만들어 노키아의 주 영역인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누가 봐도 두 회사는 서로 경쟁구도에 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키아의 이사회 멤버가 민감한 발언을 한 것은 두 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로 요약된다.

첫번째는 노키아가 애플을 조롱하는 것이다.

애플의 가장 큰 약점은 네트워크에 대한 노하우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즉, 휴대폰은 이렇게 저렇게 만들 수 있지만 네트워크는 오랜 기간의 기술과 노하우가 쌓여야만 하기 때문에 애플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다.

노키아는 휴대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단말기와 플랫폼, 콘텐츠 모두를 갖춘 제조사다. 모토로라와 삼성전자도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갖고 있지만 콘텐츠 사업에서는 잼병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개발할 때 세계 휴대폰 업계는 "'아이폰'으로 음악은 들을 수 있겠지만 실제 통화가 가능한지는 의문"이라고 조롱했다. 하지만 지난 해 맥월드에서 발표된 '아이폰'은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이후 세계 휴대폰 업계는 일제히 '아이폰'의 대항마를 내놓게 된다.

결국 노키아가 애플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아이튠즈'를 무선으로 서비스하고 싶다면 노키아가 만들어 놓은 무선 포털인 '오비'로 들어오라는 것이다. 현재 '아이튠즈'의 뮤직스토어는 '아이폰'으로 이용할 수 없다.

두번째는 노키아가 애플과 윈-윈(Win-Win) 전략에 나섰다는 점이다.

충성스러운 애플의 고객들과 전 세계 시장에서 38% 가까이 되는 노키아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합쳐 놓을 경우 막강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1위와 1위끼리의 만남이지 않은가? 게다가 그들은 서로 상이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Anssi Vanjoki는 '아이튠즈 뮤직스토어'가 '오비'에 포함된다면 노키아의 고객층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현재로서는 두번째 시나리오가 더 현실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애플이 노키아의 제안을 받아들여 '아이튠즈 뮤직스토어'가 '오비'에 포함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장 먼저 예상되는 것은 '아이튠즈' 서비스를 노키아 고객도 이용하게 된다는 점이다. 노키아는 안정적인 애플 사용자들을 자사 단말기 사용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애플 역시 마찬가지다. 막강한 유통망을 갖고 있는 노키아와 음악 서비스를 함께 한다면 '아이튠즈' 사용층을 더 늘릴 수 있다. '아이폰'은 스스로 갖고 있는 이미지가 노키아 제품과는 상이해 하드웨어 사업에 오히려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애플 역시 노키아의 방대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 곳은 단연 이동통신사다. 휴대폰 시장이 2세대(G)에서 3G로 급변하게 되며 사업자 위주의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조사로부터 휴대폰을 직접 구매해 심카드만 끼워 사용하던 2G와는 달리 3G는 이동통신 사업자의 서비스 연계가 핵심이다.

이동통신사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서비스는 단연 디지털뮤직이다.

전 이동통신 가입자가 잠재적인 고객이라는 점, '아이팟'과 같은 값비싼 기기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아도 휴대폰만 있으면 뮤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두 회사의 제휴가 이뤄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는 두 회사가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노키아는 강력한 하드웨어 지배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반대로 애플은 강력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시장을 접수하려 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비슷하지만 과정에는 큰 차이가 있다.

또한 지금은 다소 덜 하지만 오만하기로 이름난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노키아의 '오비' 서비스 안으로 들어갈리가 없기 때문이다. 자존심 하면 무시못할 노키아가 애플 서비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어찌됐던간에 두 회사가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듯이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는 길은 항상 열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키아가 그렇게 말했나 보다.

애플을 위한 문(Ovi)은 언제나 열려있다.


CNNMoney.com의  원문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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