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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3 화제의 e북 '스토리'를 만나다 (2) - 꿈꾸던 만화책 솔루션을 만나다 (2)

화제의 e북 '스토리'를 만나다 (2) - 꿈꾸던 만화책 솔루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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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때는 '스토리'의 첫 느낌과 지원하는 e북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가장 궁금해들 하실만한 부분인 PDF의 지원과 만화책, 그리고 MP3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기능들에 대해 테스트 해봤습니다. 이건 다른 e북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기도 하니까요.

먼저 PDF를 구동시켜봤습니다. '스토리'는 PDF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epub 형태의 e북 보다 쾌적하지는 않습니다. 글씨체를 변경하거나 글씨를 확대했을때 자동정렬이 안돼 잘리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다소 읽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스토리를 이용할때 가독성이 좋은 순서대로 나열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pub 파일로 제작된 e북 > TXT, DOC 파일 > PDF파일

하지만 PDF 역시 읽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정식으로 제작된 e북의 전자종이상 출력상태가 가장 좋고 텍스트나 워드 문서 파일은 글씨를 키워도 자동정렬이 가능하다 보니 큰 글씨로 좀 더 읽기 좋은 정도랍니다.


인터넷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댄 브라운의 신작 <로스트 심볼>을 구했습니다. <다빈치 코드>의 후속작인 만큼 제법 화제가 되고 있죠. 아직 국내에는 번역 출간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전작이 인기가 있었던 만큼 곧 소개될것 같습니다.

잠깐 소개를 하자면 <로스트 심볼>은 프리메이슨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전작들과 비슷하네요. 벌써 먼저 읽은 분들이 실망스럽다고도 하는데 음모론이라는 것이 워낙 매력적인 소재다 보니 일단 읽어보고 나서 평가를 해야 될듯 합니다.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보면 책 표지 화면의 해상도가 제법 볼만합니다. 전자종이가 컬러 출력이 안되다 보니 별로라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흑백이라고 해도 별 불편함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PDF를 볼때도 <Option>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지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메뉴를 선택 한 뒤 방향키를 가만히 누르고 있으면 페이지들이 바른 속도로 넘어갑니다. 북마크 기능도 지원합니다. PDF의 경우 세로 형태로 제작된 경우와 가로 형태로 제작된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위해 가로보기도 지원합니다.


사진의 핀트가 조금 나갔는데요. 제가 접사렌즈가 없다 보니 양해해 주시길. 출력 상태는 깨끗합니다. 글씨가 작아도 잘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세로 상태에서는 글씨 크기를 4단계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 e북과 TXT 파일과 동일 합니다.



가로 화면으로 출력해본 모습입니다. 가로 화면 상태에서는 확대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면 크기에 딱 맞게 자동 출력돼 이렇게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만화책 기능은 정말 유용합니다. 스토리 안에는 2권의 만화책이 들어있습니다. 그림 파일을 ZIP 형태의 압축파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상도도 좋고 출력 상태도 좋아 거의 실제 만화책과 동일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외장 메모리를 이용해 직접 만화책을 넣어봤습니다. 현재 ZIP 파일로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만화책은 대부분 불법 스캔본인데 정식으로 만화책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스토리 판매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유니코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일본어도 문제 없이 표시해 줬습니다. 외장 메모리에 넣은 만화는 아다치 미츠루의 <미유키> 입니다. 

여자 친구와 배다른 여동생 사이에서 사랑을 고민하는 얘기인데 뭐 아다치 미츠루가 그리는 캐릭터 답게 엄청나게 우유부단한 남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일본 만화의 경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기고 한국 만화의 경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페이지를 넘겨야 하죠. 이 두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합니다. 옵션 버튼을 누른 뒤 결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 만화책 화면입니다. 해상도 문제 때문에 만화책이 절반씩 출력되지는 않습니다만 읽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해상도도 좋고 만화책 특유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어 읽는 맛도 납니다. 이제 더이상 노트북에 만화책을 넣고 눈아프게 볼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신일숙님의 만화책을 넣어봤습니다. 신일숙님의 만화는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이 특징인데다가 스크린톤을 많이 넣어 스토리의 성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테스트는 테스트이고 신일숙님께 좀 죄송하네요. 하지만 이 만화책을 갖고 있으니 너그럽게 넘어가 주시길.


마지막으로 MP3 기능을 사용해 봤습니다. 스토리는 오디오북을 틀어 놓고 텍스트를 함께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e북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MP3파일을 들으면서 책을 봐도 전혀 느려지지 않습니다. 

키패드를 이용해 음악 기능과 볼륨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한 점이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저는 보통 책을 읽을 때 음악을 듣지 않는 편이지만 자주 보시는 분은 유용하실 것 같습니다. 특별한 MP3 관련 기능은 없지만 음질도 좋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토리와 헤어지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화제가 되고 있는 전자책 스토리와 2주간 생활을 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책 구매도 좀 해볼까 했지만 워낙 스토리가 많은 포맷을 지원하다보니 이것 저것 넣어보고 사용하다 2주가 휙 지나갔네요. 

우선 전자종이는 책 읽기에 가장 적당한 디지털 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해상도도 좋고 진짜 종이같은 질감은 LCD 처럼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고 전력소모까지 적어 한번 충전시 오랫동안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네요. 

전자종이는 밝으면 밝을수록 더 잘보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가시성이 확 떨어집니다. 때문에 예전 흑백용 PDF 처럼 간단한 백라이트를 지원해줬더라면 밤에도 주변을 방해하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하지만 그랬더라면 스토리도 더 두꺼워지고 배터리 소모량도 많아졌겠죠.

단순히 책 뿐만 아니라 PDF와 문서파일, ZIP 파일 형태로 된 만화책까지 지원하는 점은 스토리의 활용성을 높여줍니다. 무협지 등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본전을 뽑고 남으실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보문고에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최근 전자책 시장이 조금씩 커지고 있긴 하지만 신간들은 아직 거의 없더군요. 해외와 달리 저작권 기간이 만료된 책들의 무료 제공도 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예전 '직지' 프로젝트라는 것이 있었죠. 바로 저작권 기간이 만료된 SF 소설들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프로젝트인데 이런 차원에서 인기 있는 고전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일단 사용자들이 전자책에 맛을 들여야 신간 소설들도 구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문 역시 전자책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제공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PDF로 제공되는 신문을 구해 스토리에서 볼 수도 있겠지만 PC처럼 자유자재로 확대축소가 어렵다 보니 스토리의 해상도와 인터페이스에 맞게 콘텐츠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Trackback 1 And Comment 2
  1. BlogIcon Angie k. 2009.10.23 09: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품 칼라지원도 되나여?
    다 흑백으로만 보여서^^

  2. BlogIcon JinJin_aeon 2009.10.27 16: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자종이의 특성상 컬러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스토리를 비롯한 현재 출시된 전자책 모두가 흑백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졌구요. 현재 컬러가 지원되는 전자책이 개발 중이니 오래지 않아 등장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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